한그루 "육아 스트레스에 체중 급증…우울증도 찾아와 위기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그루TV'

배우 한그루가 육아 스트레스로 우울증을 겪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유튜브 채널 '한그루TV'는 24일 '소곤소곤 수다타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한그루는 홀로 쌍둥이를 키우는 근황을 전했다.

한그루는 "아이들 어린이집 보내고, 친한 엄마들과 만난 뒤 아이들 하원 시키는 게 일상"이라며 "몇 년간 똑같은 일상이었는데 요즘 (유튜브를 통해) 저를 위한 시간을 갖는다 생각하니 힘들어도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출산 후 체중 관리를 못해 몸무게가 60㎏까지 나갔다"며 "혼자 쌍둥이를 키우다 보니 살 뺄 시간이 없었다. 음식 먹는 거로 스트레스를 풀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하는 (연예계) 동료들을 보면서 우울증도 느꼈다"며 "저만 너무 달라졌고 다들 예쁘고 말았더라. 그쯤 제 인생에 많은 일이 생겨 다이어트를 결심했다"고 부연했다.

한그루는 "식단 조절과 함께 PT, 요가, 수영을 거의 매일 했다"며 "운동을 하나만 하면 효과가 없어 2~3개를 같이 했다. 식사할 땐 반찬만 집어 먹고 밥은 절대 안 먹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지금은 다이어트에 성공해 42㎏ 체중을 유지 중"이라며 "처음 살 뺄 땐 힘들었는데 초반 1~2개월만 버티면 체력이 올라온다. 지금 제 체력이 정말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1992년생 한그루는 2017년생 쌍둥이 남매를 키우고 있다. 한그루는 2015년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으나 이후 이혼 소식을 전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