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산유국 감산 반대”…OPEC+ 회의 연기에 국제유가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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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장관회의를 연기한 가운데, 내년 감산 규모가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였다.
앞서 OPEC+는 석유 감산 규모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던 장관회의를 오는 26일에서 30일로 연기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OPEC+가 장관회의를 앞두고 석유 감산을 논의해 왔으나 앙골라와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회원국들이 이에 반대하면서 회의가 연기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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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장관회의를 연기한 가운데, 내년 감산 규모가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였다.
23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 선물은 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으로 오후 8시24분 현재 68센트(0.85%) 하락한 현재 81.28달러를 기록했다. 전날인 22일에는 4% 가까이 하락했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5%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75센트(1%) 내린 76.35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OPEC+는 석유 감산 규모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던 장관회의를 오는 26일에서 30일로 연기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OPEC+가 장관회의를 앞두고 석유 감산을 논의해 왔으나 앙골라와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회원국들이 이에 반대하면서 회의가 연기됐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연기된 OPEC+ 장관회의가 온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같은 날 OPEC 회원국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28)가 개최돼 회원국 장관들이 두 회의를 동시에 소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OPEC+가 30일 회의에서 내부 이견을 조정하고 내년 시장과 관련한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내년 생산량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시장 내 불안과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유가 하락이 과도해 보인다면서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나면 유가가 일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인 870만 배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시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가 다시 위축되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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