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일자리 약 38만개 늘었지만… 20대 이하 일자리는 6만8000개 줄어

이희경 2023. 11. 2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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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1년 전보다 약 38만개 늘었지만 증가폭은 5분기째 둔화됐다.

20대 이하 청년 일자리는 7만개 가까이 줄면서 전 연령대 가운데 홀로 3분기째 감소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2분기(5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58만4000개로 작년 동기보다 37만9000개 늘었다.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 폭은 지난해 1분기 75만2000개로 정점을 찍은 뒤 5분기 연속 둔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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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1년 전보다 약 38만개 늘었지만 증가폭은 5분기째 둔화됐다. 20대 이하 청년 일자리는 7만개 가까이 줄면서 전 연령대 가운데 홀로 3분기째 감소했다.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채용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2분기(5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58만4000개로 작년 동기보다 37만9000개 늘었다.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 폭은 지난해 1분기 75만2000개로 정점을 찍은 뒤 5분기 연속 둔화하고 있다. 증가 폭이 30만개대로 내려온 건 2021년 4분기(37만6000개) 이후 처음이다. 여기서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위치를 의미하며 취업자와 다른 개념이다. 예컨대 한 사람이 주중에는 회사에 다니며 주말에는 학원 강사를 한 경우 취업자는 1명이나 일자리는 2개로 집계되고, 한 달 동안 15일만 일한 경우 일자리는 0.5개로 계산된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 일자리가 29만개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50대가 9만7000개 늘어 뒤를 이었고 30대와 40대도 각각 5만6000개, 3000개 증가했다. 반면 20대 이하 일자리는 6만8000개 줄었다. 지난해 4분기(-3만6000개), 올해 1분기(-6만1000개)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 감소와 20대 이하가 주로 분포하던 아르바이트가 많은 도소매업에서 증가 폭이 주춤한 영향 등이 있다”고 말했다.

20대 이하는 도소매(-2만4000개), 공공행정(-1만4000개), 사업·임대(-1만3000개) 등에서 감소했다. 60대 이상 일자리는 보건·사회복지(7만6000개), 제조업(4만7000개), 사업·임대(3만1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전체 산업별로도 보건·사회복지에서 10만8000개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숙박·음식(5만1000개), 제조업(4만9000개) 등에서도 늘었다. 반면 교육(-5000개)과 부동산(-2000개) 등에서는 감소했다.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기타 운송장비에서 1만1000개 늘었다. 자동차(8000개), 금속가공(7000개) 등도 증가했으나 섬유제품(-5000개), 고무·플라스틱(-4000개) 등에서 감소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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