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안에서 10대 여성 추행한 30대 男, 하차 뒤에 또 다른 여성 추행

체포 과정서 경찰관 폭행…연행 후에도 고성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서울지하철 2호선에서 10대를 포함해 연달아 여성 2명을 성추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하철 2호선에서 10대를 포함해 연달아 여성 2명을 성추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시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23일 30대 남성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해당 사건은 현재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로 이첩됐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9시 47분쯤 서울지하철 2호선 방배역에서 사당 방면으로 향하는 열차 내에서 10대 B양의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약 15분 뒤에도 봉천역에서 하차해 20대 여성 C씨를 성추행하기도 했다.

이후 A씨는 역무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과 함께 밀치며 발길질하는 등 폭행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행된 순간에도 고성을 지르며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서울지하철 2호선에서 10대를 포함해 연달아 여성 2명을 성추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에 대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 중이다.

A씨는 현재 석방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동종 전과 유무 등과 심야 조사 제한 등을 고려해 석방했다"고 설명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