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2조 ↑ 이재용보다 주식 재산 더 늘어난 대한민국 딱 한 사람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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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국내 주식 부자들 가운데 보유한 주식의 지분평가액이 가장 크게 늘어난 인물은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채 전 회장의 지분평가액이 수직상승을 할 수 있던 이유는 올 한 해 '2차전지 투자붐'을 맨 앞에서 이끌었던 에코프로 그룹 지주사 '에코프로' 한 종목만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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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올 한해 국내 주식 부자들 가운데 보유한 주식의 지분평가액이 가장 크게 늘어난 인물은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월 2일 5520억원 수준이었던 이동채 전 회장의 지분평가액은 전날 종가 기준 3조5255억원으로 2조9735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감률로는 538.71%에 달한다.
이동채 전 회장의 지분평가액이 수직상승을 할 수 있던 이유는 올 한 해 ‘2차전지 투자붐’을 맨 앞에서 이끌었던 에코프로 그룹 지주사 ‘에코프로’ 한 종목만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동채 전 회장은 에코프로 지분 18.8%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현재 시점 개인주주랭킹에서 7위에 올라 있는 이동채 전 회장은 에코프로가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 주식)’에 등극한 뒤, 주당 129만3000원(7월 25일)까지 치솟았던 시기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가(家) 일원들을 제치고 3위 자리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이동채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지분평가액 증가 규모 2위 자리엔 대한민국 1위 주식 부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이재용 회장의 지분평가액은 11조5900억원에서 13조6710억원으로 2조81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뒤 3~10위 자리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증가액 1조9950억원), 류광지 금양 회장(1조7565억원),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1조7470억원),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1조4260억원), 이부진 사장(1조558억원), 이서현 이사장(1조163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6008억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5956억원)이 차지했다.
한편, 증권가를 중심으로는 이동채 전 회장의 올해 지분평가액 증가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에코프로의 주가가 고점 대비 반토막 수준까지 내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평가’돼 있다는 리포트가 나오면서다.
개미(소액 개인 투자자)들이 에코프로 주가 하락세의 주범으로 꼽았던 공매도가 지난 6일부터 전면 금지됐지만, 상승 요인보단 하락 요인이 더 많다는 내용을 담은 리포트도 나오는 상황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9일 에코프로에 대해 ‘매도’ 의견을 담은 리포트를 발간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도 에코프로의 주가에 거품이 끼어있다며 목표주가를 42만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에코프로 지주사의 합산 가치는 10조9000억원”이라며 “현재 시가총액 22조9000억원과의 격차를 감안하면 현 주가는 사실상 밸류에이션(평가가치) 공백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본질 가치를 초과한 버블 영역에서 변동성 전투에 참전하는 건 결국 벌금으로 돌아올 뿐”이라고 했다.
증권가의 지적에도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개인 투자자의 눈높이는 쉽사리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에코프로 그룹 내 상장사의 실적이 4분기엔 3분기보다도 더 안좋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난 2차전지 투자붐 시기 이후 ‘과매수’ 상태에 놓인 개인 투자자들이 하방 압력을 받는 에코프로 주가를 떠받치기 위해 추가 투자금을 투입하는 데 한계가 있을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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