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대응 불만"…美젊은층, 바이든에 등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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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따른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미국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판하는 젊은층이 늘어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중동 분쟁의 휴전을 지지하지 않음으로써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등을 돌리는 젊은층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젊은층의 이러한 회의감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위협하는 요소로 꼽힌다.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은 젊은이들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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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따른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미국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판하는 젊은층이 늘어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중동 분쟁의 휴전을 지지하지 않음으로써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등을 돌리는 젊은층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청년층 유권자는 대안으로 제3의 후보를 고려하고 있거나, 선거 참여에 주저하는 이들까지 생겨났다고 WP는 덧붙였다.
이민자 2세인 안드레아 곤잘레스(19세)는 대선 참여를 '의무'라고 느꼈지만, 이번 대선만큼은 선택권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상황을 괴로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정권때 여성과 이민자 및 유색인종에 대한 레토릭(수사)에 대해 경멸을 느꼈지만, 중동 전쟁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스탠스를 보자니 이제 어떤 결정을 내려야할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훔자 이르판(21)도 중동 분쟁은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대한 동정심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무슬림들 사이에서 바이든의 입지를 전반적으로 약화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젊은층의 이러한 회의감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위협하는 요소로 꼽힌다.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은 젊은이들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이달 초 NPR이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Z세대(1997~2012년생)와 밀레니얼(1981~1996년생) 가운데 이스라엘의 군사적 대응이 '너무 과하다'(too much)고 답한 응답자는 48%에 달해 전체 평균 38%보다 높았다.
NBC방송이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도 18~34세 유권자 가운데 70%는 바이든 대통령이 전쟁에 대응하는 방식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WP는 "Z세대와 밀레니얼 유권자는 내년 대선때 전체 유권자의 약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정치권에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전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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