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빵집, 이제 전국 배송도 하는데" SPC파리바게뜨·뚜레쥬르 '출점규제' 10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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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동안 '출점 규제'로 인해 매장 수가 제자리 걸음을 해 온 SPC파리크라상의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의 뚜레쥬르가 내년 논의를 벌여 협약 연장 여부 등을 결정할 전망이다.
두 브랜드는 2013년부터 출점 제한과 상생협약으로 매장 수 확대가 제한됐다.
중기적합업종 규제는 2019년 만료됐지만, 대한제과협회와 상생협약을 맺으면서 2024년까지 동네 빵집 근처 500m 이내에 매장을 새로 낼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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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리 시장 환경 많이 바뀌고 채널도 다변화…실효성 의문"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지난 10년 동안 '출점 규제'로 인해 매장 수가 제자리 걸음을 해 온 SPC파리크라상의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의 뚜레쥬르가 내년 논의를 벌여 협약 연장 여부 등을 결정할 전망이다.
두 브랜드는 2013년부터 출점 제한과 상생협약으로 매장 수 확대가 제한됐다.
업계에선 지난 10년간 디저트 등을 판매하는 카페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택배를 통해 전국으로 빵을 배송하는 대형 빵집이 늘어나는 등 베이커리 시장 환경이 변화하면서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등 제과점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업계는 내년 대한제과협회와 맺은 상생협약 연장 여부를 논의할 전망이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상생협약과 중기적합업종 지정 등으로 지난 10년간 출점이 제한됐다. 2013년 제과점업이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중기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서부터다.
당시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를 비롯한 대기업 프랜차이즈 베이커리는 가맹점 수를 지난해 대비 2% 이상 늘릴 수 없도록 규제를 받았다.
또 개인이 운영하는 빵집(동네 빵집) 500m 인근에 매장을 열 수 없게 됐다.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로막히며 CJ푸드빌은 당시 채용 계획을 대폭 축소했다.
중기적합업종 규제는 2019년 만료됐지만, 대한제과협회와 상생협약을 맺으면서 2024년까지 동네 빵집 근처 500m 이내에 매장을 새로 낼 수 없게 됐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의 매장 수는 2013년 각각 3000개, 1000개를 웃돌았는데, 지금도 비슷한 수치에 머무르고 있다.
실제로 상생협약을 시작한 2019년부터 지금까지 두 브랜드의 매장 수는 모두 3400개, 1300개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베이커리 시장은 빠르게 바뀌었다.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매장이 우후죽순 생겨나 베이커리를 판매하는 것에 더해, '동네 빵집'이라고 불리던 지역 대형 제과점이 택배 등을 통해 전국에 빵을 배송하는 것이다.
실제로 대전의 인기 빵집 성심당의 경우 대전지역에 빵을 배송하고, 그 외 지역에 택배를 통해 빵을 배달한다. 군산 이성당 역시 택배를 통해 빵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에 더해 편의점에서도 빵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기존 규제가 실효성이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상생협약이 종료되는 내년을 앞두고 대기업 베이커리의 출점 제한이 풀려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10년 동안 베이커리 시장 환경이 많이 바뀌고 채널이 다변화됐다"며 "대형 베이커리가 늘어나고 편의점과 마트에서도 빵을 판매하면서 기존 규제가 실효성이 있냐는 이야기도 나오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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