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업 10곳 중 8곳 "내년 경제도 '불황'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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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기업 10곳 가운데 8곳은 내년 경제 전망을 '불황'으로 전망했다.
24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 211곳을 대상으로 한 '2023년 경영실적 및 2024년 경제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3.9%가 내년 경기를 '불황'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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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기업 10곳 가운데 8곳은 내년 경제 전망을 '불황'으로 전망했다.
24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 211곳을 대상으로 한 '2023년 경영실적 및 2024년 경제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3.9%가 내년 경기를 '불황'으로 전망했다. '다소 호황'이 예상된다고 답한 기업은 4.7%에 그쳤다.
내년 경제를 '불황'으로 전망한 이유(복수 응답)는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내수침체'(80.8%)를 가장 많이 꼽았고, '글로벌 경기 부진 지속'(39.5%), '환율·유가불안정'(24.3%)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 기업의 62.1%는 '올해 초 세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답했다. '목표 (근접)달성'이라고 답한 기업은 3.41%, '초과달성'한 기업은 3.8%에 그쳤다.
자동차부품의 경우 완성차 기업의 좋은 실적에 따라 상대적으로 다른 업종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에 미달한 가장 큰 요인(복수 응답)은 '내수 침체'(79.4%), '수출 부진'(30.5%), '원자재가 상승'(30.5%), '인건비 상승'(19.1%) 등을 꼽았다.
올해 대구 경제 핫 이슈 상위 3로는 ‘신공항’, ‘군위 편입’, ‘미분양’이 꼽혀 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확인했다.
지역 기업은 경기활성화를 위한 과제로 ‘금리인상 종료 및 기업금융 지원’(52.1%)에 대한 요구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고용유연성 증대 등 노동개혁’(32.7%) ‘법인세·상속세 등 기업 세제 개선’(23.2%), ‘지역별 최저임금제 차등 적용’(17.5%) 등의 순이었다.
이재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내수침체 장기화로 지역 기업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금리 인하, 부동산 규제 완화, 세제 개편 등 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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