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0월 유럽 판매 전년比 9.3%↑..점유율은 소폭 하락

박민 2023. 11. 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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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10월 유럽 시장에서 8만9000여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기아는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8만9551대를 현지에서 판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같은 기간 유럽 시장 전체 자동차 판매 규모는 103만9253대로 전년 보다 14.1% 성장하면서 현대차와 기아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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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합산 8만9551대 판매
점유율 8.6%..전년比 0.4%p↓
“전기차 판매 27.9% 증가”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10월 유럽 시장에서 8만9000여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해 판매량은 늘었지만, 유럽 전체 시장의 판매 증가 폭이 이를 상회하면서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24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기아는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8만9551대를 현지에서 판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9.4% 증가한 4만3223대를, 기아는 9.2% 늘어난 4만6328대를 판매했다. 양사의 1∼10월 누적 판매도 94만543대로 4.0% 늘었다.

다만 같은 기간 유럽 시장 전체 자동차 판매 규모는 103만9253대로 전년 보다 14.1% 성장하면서 현대차와 기아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4.2%, 기아는 0.2%포인트 떨어진 4.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양사 합산 점유율은 8.6%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내려갔다.

주요 차종 판매량은 현대차의 경우 투싼 1만1472대, 코나 6848대, i20 4464대 등이었고, 기아의 경우 스포티지 1만3957대, 씨드 1만706대, 니로 6007대 등이었다.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한 친환경 모델 판매실적은 투싼 6040대, 니로 6007대, 코나 5163대 등의 순이었다.

전기차(EV)는 1만2182대가 팔려 27.9% 늘었다. 니로 EV가 3677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이어 EV6(2736대), 코나 일렉트릭(2147대), 아이오닉5(1928대), 아이오닉6(862대), EV9(726대), 쏘울 EV(106대) 등이 뒤를 이었다.

박민 (park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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