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게 먹으면 ‘신장’ 망가진다?…알부민뇨 위험↑

임태균 기자 2023. 11. 2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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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식이 나트륨) 섭취량이 높을수록 '단백뇨' 중에서도 '알부민뇨(Albuminuria)' 발병위험이 높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오세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소금 섭취량의 조절이 알부민뇨증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며 "데이터를 객관적이고 일관적인 방법으로 측정한 데 의의가 있으며, 신장질환을 가진 환자가 소금 섭취량을 줄여야 할 필요성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가 더욱 강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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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식이 나트륨) 섭취량이 높을수록 ‘단백뇨’ 중에서도 ‘알부민뇨(Albuminuria)’ 발병위험이 높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알부민은 세포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단백질 성분으로, 알부민이 신장(콩팥)에서 걸러지지 않고 오줌에 섞여 배출되는 알부민뇨는 신장 건강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게티이미지뱅크

오세원 고대안암병원 신장내과 교수 연구팀은 신장에 큰 문제가 없는 성인 3만7410명을 추적‧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신장학회지’에 최근 게재됐다.

높은 소금 섭취량과 습관적인 흡연은 대표적인 신장질환의 위험요인이다. 그러나 기존 연구에서 서로 상반된 데이터가 발표됐으며, 특히 흡연에 대한 조사가 연구 참가자의 주관적 진술에 의존한 경우가 많다는 점이 한계점으로 지적됐다.

연구팀은 흡연상태와 소금 섭취량, 알부민뇨 사이의 연관성을 알아내기 위해 국민건강영양조사 참가자 8만4332명 가운데 추정 사구체여과율이 60 이상으로 신장기능에 큰 문제가 없는 3만741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흡연상태는 소변의 코티닌·크레아티닌 비율을 기준으로 나눴으며, 소급 섭취량은 소변 나트륨 농도를 기준으로 4단계로 구분했다.

그 결과 알부민뇨 유병률은 소금 섭취량에 따라 5.3%, 5.7%, 7.1%, 9.9%로 증가한다는 점이 나타났다. 또 나이와 기저질환 등의 변수를 보정한 후 소금을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 대비 알부민뇨 발병위험이 1.49배 높다는 점을 알아냈다.

특히 흡연량이 가장 많은 그룹에서 소금 섭취가 많은 경우, 소금 섭취가 적은 그룹에 비해 알부민뇨 발병위험이 2.22배 높았다.

다만 흡연은 알부민뇨 발병위험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

오세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소금 섭취량의 조절이 알부민뇨증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며 “데이터를 객관적이고 일관적인 방법으로 측정한 데 의의가 있으며, 신장질환을 가진 환자가 소금 섭취량을 줄여야 할 필요성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가 더욱 강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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