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개관 8주년 맞아…누적 방문객 1,520만 돌파
올해 전시 3종 각 10만 돌파, 콘텐츠 68% 창‧제작…문화예술발전소 새 지평
국내외 수상 통한 콘텐츠 고유성‧우수성‧경쟁력 입증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전당장 이강현)이 오는 25일 개관 8주년을 앞두고 누적 방문객 1520만 명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10월 기준) 문화전당 관람객은 20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ACC 전시 ‘몰입미감-디지털로 본 미술 속 자연과 휴머니즘(2023.5~10월)’은 역대 최단기간 관람객 10만 명을 기록하며 전시기간 동안 총 14만 명이 찾았다. ‘사유정원, 상상너머를 거닐다(2022.12~2023.8월)’ 19만 명, ‘원초적 비디오 본색(2022.11~2023.6월)’ 10만5000명 등 올해 문화전당 전시 3종이 각각 누적 관람객 10만 명을 돌파했다.
ACC는 8년간 만들어낸 콘텐츠 1650건 가운데 무려 68%인 1120건을 창작·제작하며 동시대 문화예술발전소의 새 지평을 열었다. 새로운 콘텐츠의 창작·제작을 위해 국내외 작가들이 연구와 실험을 통해 창조력을 발휘하고 문화예술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융·복합 콘텐츠 연구개발을 위한 실험실, 창작·제작 스튜디오, 작가들이 창작·제작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레지던시, 문화예술 인력을 양성하는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ACC 콘텐츠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아 수상하며 창작·제작 콘텐츠라는 고유성 뿐만 아니라 작품으로서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입증했다.
전시부문에서는 ‘사유정원, 상상 너머를 거닐다(2022.12~2023.8월)’가 지난 8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SEGD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2023 시상식에서 전시부문 메리트상을 수상했다.
SEGD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SEGD협회가 1987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세계적 규모의 권위 있는 디자인 공모전이다. 이번 수상은 우리나라 전시 부문 최초 수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공연부문에서는 ACC 창작·제작 어린이 공연 ‘뿔난 오니(2022.7월)’ 와 ‘절대 무너지지 않는 집(2023.5월)’이 지난 9월 아시아 최대 인형극 축제인 제35회 춘천인형극제에서 미술상과 작품상을 각각 수상했다.
ACC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이 표현하고, 공유하고, 호소하고 싶은 모든 것을 주제로 다룬다. 또 예술과 기술, 인간과의 관계 탐구를 통해 문화예술로 앞서가는 미래를 예측한다. ACC는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5월 ‘오월문화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민주‧인권‧평화의 오월정신을 예술로 승화한 전시,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참여 프로그램을 열흘 동안 운영했다.
올해 가장 큰 성과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편안한 마음으로 산책하며 찾아올 수 있는 문화공간이자 지역명소로 정착했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 문화전당 콘텐츠의 핵심 테마인 도시문화에 맞게 도심 속 휴식과 문화향유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새로운 광장 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외에도 문화전당은 지난 7월 2023 코리아 유니크 베뉴 52선에 선정됐으며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ACC는 2021∼2022에 이어 2회 연속 이름을 올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다양한 노력을 통해 시민들에게 친숙하고 꼭 필요한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문화전당은 이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차별 없는 문화 복지를 실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달 진행하는 ACC 인문강좌에 수어통역을 제공해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수어통역 영상에 음성과 해설자막을 입힌 수어로 만나는 ACC영상제작은 2018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6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강현 ACC 전당장은 “지난 8년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변화무쌍한 외부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그리고 비약적으로 성장해 왔다”면서 “이러한 ‘성장’이라는 무형의 개념을 관람객 수와 전문가들의 평가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병태 기자 pian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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