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부터 VC까지, 관람객 발길 이어진 GBW…"많이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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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배웠던 기술들을 각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는 점이 인상적이네요."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3일째를 맞은 국내 최대 민간 주도 탄소중립 기술대전 '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3' 내 SK이노베이션 부스에서 만난 김영현씨(23)는 전시물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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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배웠던 기술들을 각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는 점이 인상적이네요."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3일째를 맞은 국내 최대 민간 주도 탄소중립 기술대전 '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3' 내 SK이노베이션 부스에서 만난 김영현씨(23)는 전시물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었다. 중앙대 전자전기공학과에 재학 중인 김씨는 "전공과 관련 있어 평소에 관심이 많았는데 마침 전시 관련 소식을 어제 접해 오늘 시간에 맞춰 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가 가장 인상 깊다고 평가한 전시는 LG그룹의 친환경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셀. 김씨는 "신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이를 가정에서도 밤낮에 따라 달리 활용하는 기술이 흥미로웠다"고 설명했다.
'지구(For Earth)'와 '우리(for us)'에 '미래(for future)'를 더한 올해 GBW 전시는 △원자력 산업 전시회(K-Nuclear Expo)△신재생에너지 산업 전시회(New Renewable Energy Expo) △친환경 운·수송 산업 전시회(Eco Transport Expo) 등 3개 산업 영역별로 나뉘어 동시에 진행된다. 3개 영역에 걸친 산업 전시가 지난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시작돼 이날까지 이어졌다. 현대자동차와 LG, SK, 삼성, 포스코, 두산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그동안 가다듬은 친환경 기술 역량을 끌어모아 부스를 차리고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이날 GBW 현장에는 학생을 비롯해 다양한 관람객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신소재공학과를 다니는 김서연(20)씨는 평소에 배터리 부문에 관심이 있어 전시를 찾았다. 김서연씨는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점을 비롯해 배터리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갈 수 있어서 좋았다"며 "특히 이산화탄소와 물 분자를 활용해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탄소중립 및 친환경 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관련 사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이들도 전시장을 방문했다. 센서 및 정밀 계측기기 전문 제조 기업 센테크이엔지의 전봉빈 대리는 "온도 센서 관련 영업을 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투자전문 VC(벤처캐피탈)인 티더블유에이의 유재성 사원도 "스타트업을 투자하다보니 친환경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알아봐야 하는데 마침 전시가 있다고 해서 오게 됐다"며 "미리 조사한 내용과 산업 현장에서 진행 중인 내용이 달라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유씨는 "보통 기업들이 글로벌하게 어떤 일을 하는지에만 관심이 많은데, 전시에서는 기업들이 실제로 어떤 기술을 발전시키는지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른 벤처캐피탈 소속의 강모씨도 친환경 산업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GBW를 찾았다. 강씨는 "최근 원자력이 각광을 받고 수소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의 업황이 악화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비용 절감이 우선시되는 환경이다 보니 비용 및 투자 여건 등을 살펴보기 위해 전시장을 방문했다"며 "전체적인 그림을 보고 각 기업이 어느 부분에 기술을 집중하는지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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