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희생 권고' 공식화 예고에 김기현 "잘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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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친윤 의원들의 총선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공식 요구하기로 한 데 대해, 김기현 대표는 좋은 의견들을 잘 참고하겠다고만 답했습니다.
혁신위는 지난 3일 당 지도부 및 중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의 희생을 요구하며 총선 불출마나 수도권 등 험지 출마를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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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친윤 의원들의 총선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공식 요구하기로 한 데 대해, 김기현 대표는 좋은 의견들을 잘 참고하겠다고만 답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혁신위가 그동안 나름대로 의미있는 활동을 많이 했기 때문에 활동 결과를 잘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다음주 쯤 공식 안건이 올라오기 전에 거취를 결단할 것이냐는 질문엔 "좋은 의견들을 잘 참고하도록 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주말 사이 지역구인 울산에서 의정보고회를 여는 것이 사실상 혁신위의 요구를 거절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내 지역구이고 고향인데 울산에 가는 게 왜 화제가 되느냐"고 반박했습니다.
혁신위는 지난 3일 당 지도부 및 중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의 희생을 요구하며 총선 불출마나 수도권 등 험지 출마를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들로부터 호응이 나오지 않자, 혁신위는 어제 회의를 통해 다음주 중 해당 권고 내용을 공식 혁신안으로 의결한 뒤 최고위에 송부하기로 결론냈습니다.
이에 대해 윤상현 의원은 오늘 아침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내년 2, 3월 공천을 앞두고 지금 당 대표가 결단을 내리는 건 너무 빠르다며 대표 나름대로의 희생의 생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성일종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혁신위의 요구는 아주 절박함이 묻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도부를 비롯한 당 모든 분들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총선 승리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수한 기자(belifac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46805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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