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금곡공원 국민체육센터’ 내년 1월 일부 시범운영
준공이 됐는데도 개관을 안 해 주민들의 불만이 제기(경기일보 23일자 10면)된 성남 금곡공원 국민체육센터가 내년 1월 중 일부 시설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24일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 분당구 정자동 금곡공원에 위치한 금곡공원 체육센터는 총 274억5천7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9월 준공됐다. 지하 1층과 지상 3층으로 지어진 센터는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체력단련실, 문화교실 등이 들어섰다.
센터는 준공과 함께 안전시설 보강, 편의시설 공사와 운동기구 등 기자재 구입, 회원 관리프로그램 구축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내년 2월 정식 개관 일정을 최대한 앞당길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시는 센터 준공 이후 즉시 성남도시개발공사와 관리 운영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면서 제3차 추경안에 전광판 설치 및 운동기구 구입비(3억6천469만원)와 성남도시개발공사 위탁운영비(9억4천259만원)를 포함해 시의회에 요청했다.
그러나 성남시의회가 분당구보건소 신축 예산을 두고 파행되면서 추경안 처리가 늦어졌다. 지난 13일 추경안이 의결되긴 했으나 시가 계획했던 개관 일정은 차질을 빚게 됐다.
이런 가운데 일부 정치권에서 센터의 9월 준공을 알리는 현수막을 걸었는데 이는 연내 개관에 대한 기대를 하게 만들었고, 이를 믿었던 시민들은 개관이 미뤄진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그럼에도 시는 시민들을 위해 센터 개관 준비에 속도를 냈고, 내년 1월 시범운영을 거쳐 2월 정식 개관 일정을 맞출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추경 지연이 없었다면 내년 2월보다 앞서 조속히 개관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며 “신속한 개관 준비에 속도를 내어 내년 1월 시범운영을 거쳐 2월 개관식을 하고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치호 기자 clgh1063@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