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다음주 하이투자증권 '부동산PF' 현장검사

김동필 기자 2023. 11. 2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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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업무 관리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하이투자증권을 대상으로 다음 주 현장검사에 돌입합니다.

오늘(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27일부터 하이투자증권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합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하이투자증권이 제출한 부동산 PF 업무 관련 서면자료를 바탕으로 사전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오는 27일부터 예정된 현장검사에서는 부동산 PF 업무 관련 위법 여부가 있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투자증권은 부동산 PF 대출 과정에서 '꺾기 영업'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꺾기란 대출을 조건으로 다른 상품(예금, 적금, 보험, 펀드 등)에 대한 가입을 강요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하이투자증권은 한 부동산업체에게 브릿지론 대출을 내주는 조건으로 30억 원 상당의 자사 부실 채권을 팔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하이투자증권은 "꺾기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별개의 계약일뿐이란 겁니다.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 역시 지난달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어떤 기준으로 하더라도 꺾기 사례는 없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하이투자증권의 내부감사 결과도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6월 부동산 PF 관련 내부감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김진영 투자금융총괄 사장이 아들이 근무하는 흥국증권에 15조 원 규모의 기업 어음과 전자단기채 거래를 밀어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후 하이투자증권은 내부감사 결과 등을 토대로 지난 13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김 사장과 함께 박인준 프로젝트금융부문장(전무)를 해임했습니다. 부동산 PF 관련 업무를 담당한 본부장 등 임원 5명도 감봉 1개월 이상의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93억 8천만 원)보다 91.8% 급감한 7억 7천만 원에 그쳤습니다. 연결 기준으론 298억 5천만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737억 원)보다 60%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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