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안부두 남성 2명 실종, 해경 수색까지 나섰지만…오인 신고

인천 해양경찰서 전경. 해경제공

 

인천 중구 연안부두 잔교에서 남성 2명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를 접수한 해양경찰이 수색 작업까지 벌였지만 추가 확인 결과 오인 신고로 나타났다.

24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인천 중구 항동7가 연안부두 1잔교에서 “남성 2명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부두 관리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2명이 바다로 추락하는 것을 폐쇄회로(CC)TV로 봤다”고 해경에 신고했다.

그러나 해경 조사 결과 폐쇄회로(CC)TV에 담긴 남성 2명은 인근 준설선에서 근무하는 50대 선원들이었으며, 당시 바다에 빠진 것이 아니라 인근에 매둔 고무보트를 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당시 1잔교 출입문이 잠겨 있어 담을 넘어 들어가 보트를 탄 뒤 준설선까지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연안부두 인근에 있는 준설선 선원들이 고무보트를 탄 사실을 확인했다”며 “실종이 아닌 것으로 파악해 수색 작업은 끝냈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jennypark308@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