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금감원 출석 후 한 달 만에...카카오 주가는 28% 뛰었다

박지연 2023. 11. 24. 13: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시세 조종 의혹에 3만원대로 주저앉았던 카카오 주가가 저점 매수세 유입에 이달 반등하고 있다.

지난달 23일은 김 전 의장이 에스엠 시세 조종 혐의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날로, 카카오 주가는 이날 급락하기 시작해 지난달 27일에는 장중 3만7300원까지 떨어지며 2020년 수준으로 되돌아가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검찰, 카카오 판교아지트 압수수색 (성남=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2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의 모습. 2023.11.22 dwise@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시세 조종 의혹에 3만원대로 주저앉았던 카카오 주가가 저점 매수세 유입에 이달 반등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내년 실적은 긍정적이지만 조속한 사법리스크 해결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11시3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40% 내린 5만1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23일(3만9050원) 대비 28.3% 오른 가격이다.

지난달 23일은 김 전 의장이 에스엠 시세 조종 혐의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날로, 카카오 주가는 이날 급락하기 시작해 지난달 27일에는 장중 3만7300원까지 떨어지며 2020년 수준으로 되돌아가기도 했다.

주가 낙폭이 확대되자 외국인과 기관의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며 이달 들어 주가가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카카오를 각각 1033억원, 1573억원어치 사들였다.

김 전 의장이 적극적 쇄신 의지를 밝힌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 전 의장은 지난 13일 카카오 정레회의에 참석해 "국민의 기업으로 성장해 온 카카오가 초심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내년을 기점으로 카카오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카카오의 내년 매출을 전년 대비 11.6% 증가한 9조1000억원, 영업이익으로 26.5% 늘어난 5749억원을 예상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톡비즈 매출의 중장기 성장을 위해 여러 탭 개편을 진행했는데 개편 효과는 올해 톡비즈 광고형 매출 성장으로 드러났다"며 "내년도 광고 시장의 회복과 함께 이같은 효과는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도 콘텐츠 부문은 전년도 2분기 에스엠 편입효과 기저로 매출 성장률이 감소할 것이나, 매출 역성장으로 크게 부진했던 게임과 미디어 매출은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빠른 시일 내에 사법 리스크를 해소해야 한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나민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더해진 일련의 사법 리스크는 추가 상장 니즈가 높은 자회사의 상장 제동과 함께 글로벌 확장 전략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와 자회사 가치에 적용되는 할인율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기업 가치 회복을 위해서는 거버넌스 이슈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가 우선"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