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독점 송전망' 민간 개방 소식에…급등하는 전선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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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국전력공사의 독점 전력망 사업을 민간에 개방한다는 소식에 전선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민간 기업이 송전선로 등 전력망을 구축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서다.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12월초 전력망 사업 민간 개방 등을 골자로 한 '전력계통 혁신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초고압 케이블 생산업체인 대한전선, LS전선아시아도 현재 각각 1.17%, 5.86%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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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국전력공사의 독점 전력망 사업을 민간에 개방한다는 소식에 전선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24일 제룡산업은 오후 1시 20분 현재 29.02% 상승한 41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한때 상한가인 4165원까지 치솟았다. 제룡산업은 송전 및 배전 관련 기자재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이외에도 전선주로 분류되는 광명전기, 세명전기가 각각 14.25%, 6.70% 상승세다. 민간 기업이 송전선로 등 전력망을 구축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서다.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12월초 전력망 사업 민간 개방 등을 골자로 한 '전력계통 혁신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한전이 직접 송·변전 설비를 건설하며 전력망을 구축했다. 다만 한전의 대규모 적자에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력량이 급증하면서 민간 기업에 일부를 맡기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제룡산업, 광명전기 등의 주요 매출처는 한전이다.
전선주는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확대되면서 주목받은 바 있다. 새로운 에너지를 위한 송배전 인프라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초고압 케이블 생산업체인 대한전선, LS전선아시아도 현재 각각 1.17%, 5.86%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동안 정체됐던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금리 인하와 함께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백영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수요 측면에서는 신재생에너지원 신규 설치로 인한 송전망과 전기차 인프라 구성을 위한 배전망 확충의 신규 수요가 발생하는 중"이라며 "배전 전력기자재 시장은 2028년까지 연평균 4.3%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 역시 0.27% 상승한 1만88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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