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족 디즈니 가는 데 5000만원…'재미 비용' 비싸졌다[숫자로 보는 경제]

2023. 11. 2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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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진정세와 경기둔화에 따른 국채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2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1월 22일 보도했다.

하지만 주택 구매신청 건수는 여전히 통상 수준을 훨씬 밑돌고 있는 등 금리 하락에도 주택구매 희망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4인 가족이 6일 동안 여행하는 평균비용도 최소 5000달러(700만원)에서 2만5000달러(3400만원)까지 다양하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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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달 새 최저 

미국 메릴랜드주 단독주택 매매 표지판./연합뉴스


미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진정세와 경기둔화에 따른 국채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2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1월 2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주택 수요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지만 여전히 모기지 금리가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이어서 통상적인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미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주 동안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평균 금리는 전주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7.41%를 기록했다.

이러한 모기지 금리 하락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택 구매신청 건수는 여전히 통상 수준을 훨씬 밑돌고 있는 등 금리 하락에도 주택구매 희망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기존에 낮은 모기지 금리에 묶인 주택 소유자들이 이른바 ‘갈아타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주택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14%

지난 10월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관리비가 1년 새 1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은 10월 다방에 등록된 서울 주요 10개 대학가 인근의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보증금 1000만원 기준)의 평균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를 11월 23일 발표했다. 그 결과 월평균 관리비는 8만원대로 지난해 같은 달(7만원대) 대비 14.3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월세는 5.7% 상승했다. 관리비 상승폭이 월세 상승폭을 2배 이상 웃돈 것이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월세 상승에 더해 ‘제2의 월세’로 불리는 관리비도 올라 대학생과 인근 지역 주민들이 체감하는 주거비 부담이 훨씬 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2800

골드만삭스는 내년 코스피가 2800선 이상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11월 21일 발표한 ‘2024년 한국 증시 전망: 강한 실적회복 및 낮은 밸류에이션에 따른 비중확대 유지’ 보고서에서 내년 12월 기준 코스피 목표치를 이같이 예상하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지난해 말 코스피가 12개월 선행 PBR(주가순자산비율) 저점이었던 0.78배로 거래됐는데, 최근 코스피의 선행 PBR이 이에 근접한 0.83배로 하락해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해시태그 경제용어
#펀플레이션




재미 비용이 비싸지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부모와 자녀 2명으로 구성된 4인 가족이 6일 동안 미국 올랜도 디즈니랜드(디즈니월드)에서 초호화 여행을 한다면 최대 5000만원에 달한다. 

초호화 가격 중 호텔 비용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디즈니 테마파크 안에 있는 호텔의 고가 룸을 선택할 경우 일주일간 호텔 비용만 2만6400달러(약 3500만원)가 나온다. 테마파크 내에서 식사를 해결할 경우 한 주 식비가 3000달러(약 400만원)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입장을 위한 기본 티켓 값만 3600달러(약 460만원)다. 줄을 서지 않고 바로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VIP 티켓은 4인 모두 하루만 사용할 경우 6300달러(약 853만원)가 든다. 물론 4만 달러(약 5424만원)는 초호화 여행객의 예산이다. 하지만 4인 가족이 6일 동안 여행하는 평균비용도 최소 5000달러(700만원)에서 2만5000달러(3400만원)까지 다양하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이 같은 현상은 놀이공원에만 그치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테일러스위프트 콘서트부터 스포츠 경기, 여행, 외식 등 오락비용이 치솟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같은 현상을 ‘펀플레이션’이라고 규정했다. 재미를 뜻하는 ‘펀(Fun)’과 ‘물가상승(Inflation)’을 조합한 신조어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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