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일본 모빌리티 쇼, 모빌리티 브랜드의 역량을 과시한 혼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2023. 11. 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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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적극적인 전동화 전환의 예고
모두를 위한 전동화 솔루션 제시
2023 일본 모빌리티 쇼에 참가한 혼다는 '모든 모빌리티'를 선보였다. 김학수 기자
[서울경제] 최근 국내는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 ‘모터쇼’에 대한 무용론, 그리고 폐지론이 언급되고 있다. 실제 자동차 브랜드들은 모터쇼를 ‘브랜드의 자체적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대체하고 있으며, 대외 행사 역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이런 상황은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실제 국내 모터쇼 역시 이전부터 지속적인 무용론이 제기됐다. 특히 모터쇼에 참가할 국내외 여러 브랜드들의 지속적인 이탈에도 불구하고 모터쇼의 조직위의 대응은 ‘세태’를 변화시키거나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실제 일부 브랜드들은 모터쇼에 참가할 비용으로 차라리 ‘주요 도심’에 팝업 스토어 및 브랜드의 전시 공간 등을 마련해 별도의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그렇게 행동하는 모습 역시 쉽게 마주할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언급된 것이 바로 ‘모빌리티 쇼’의 등장이다.

혼다는 자동차 외에도 다양한 부분에서의 전동화를 선언했다. 김학수 기자

자동차에 국한된 모터쇼에서 모빌리티 쇼로 변화하며 통해 자동차 외에도 개인, 단체 그리고 사회 구성원들을 위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다룰 수 있도록 하고, 이에 따라 더욱 확장된 개념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자동차를 소유함에 있어서 단순한 구매가 아닌 ‘공유’하는 방식으로 변화되는 것과 최근 UAM 등이 강조되고 시대적 흐름을 고려한다면 무척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다만 이각에서는 이름만 바꾸는 것으로 끝나면 안 된다는 것이다.

혼다는 '거동이 불편한 이들을 위한 솔루션' 역시 함께 선보였다. 김학수 기자

어쨌든 2023 일본 모빌리티 쇼는 여전히 자동차 부분의 비중이 컸지만 자동차 외에도 여러 조건의 개인을 위한 크고 작은 이동 수단, 그리고 추가적인 생태계 및 UAM 등 다채로운 부분의 전시를 함께 진행하며 ‘내용의 변화’를 도모했다. 더불어 모빌리티에 대한 여러 고민도 더해졌다. 실제 모빌리티의 미래를 엿보고 고민할 수 있는 컨퍼런스 세션은 물론이고 어린 학생들이 ‘미래 모빌리티’ 그리고 산업의 변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역시 마련해 ‘경쟁력’을 강화하려 했다.

혼다 서스테이나-C·포켓 컨셉. 김학수 기자

전동화 더하는 모빌리티 브랜드, 혼다 2023 일본 모빌리티 쇼에서 가장 돋보인 브랜드 중 하나가 바로 혼다라 할 수 있다. 그 배경에는 ‘모빌리티 쇼’에 가장 합당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브랜드가 혼다이며, 이번 행사에서 자신들이 가진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냈기 때문이다. 실제 혼다는 이번 2023 일본 모빌리티 쇼에서 그 어떤 브랜드보다 ‘폭 넓은 모빌리티 브랜드’의 면모를 드러냈다. 먼저 자동차 부분에서는 실용적인 전기차 컨셉 모델인 서스테이나-C 컨셉, 그리고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하고 과거의 ‘역사’를 떠올리게 하는 프렐류드 컨셉 등을 공개하며 ‘전기차 및 전동화’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혼다의 다채로운 전동화 솔루션. 김학수 기자

여기에 라스트 마일을 고려한 전기 자전거, 포켓 컨셉은 물론 배터리 교체 방식의 전기 스쿠터 등 여러 이동 수단에 대한 혼다의 견해를 드러냈다. 물론 전기 자전거나 배터리 교체 방식의 전기 스쿠터가 ‘특별한 아이디어’라 하기엔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여기에 그치지 않고 혼다는 ‘모빌리티’의 모든 부분에 고민을 담았다. 실제 초소형 전기차를 통해 부담 없는 전동화 모빌리티를 구현하고, 업무 및 좁은 공간에서의 이동성을 보장하거나, 신체의 불편함이 있는 이들을 위한 ‘유니-원’을 선보였다.

혼다 젯과 터보 팬 엔진은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학수 기자

게다가 지상에서의 이동에 국한되지 않고 ‘하늘’을 날 수 있는 혼다임을 증명했다. 실제 혼다는 이번 2023 일본 모빌리티 쇼에서 실제 제품을 전시한 것은 아니지만 혼다의 제트 항공기 모형을 전시하고, 항공기를 위해 개발된 엔진 등을 전시하며 ‘혼다의 모빌리티 역량’을 고스란히 드러내 타 브랜드와의 선명한 차이를 드러냈다.

혼다는 대중교통의 전환 역시 준비 중에 있다. 김학수 기자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 브랜드, 혼다 사실 혼다는 이전부터 모빌리티 브랜드를 추구해왔고 모터사이클, 자동차, 그리고 항공과 우주 등 다채로운 부분에서의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2023 일본 모빌리티 쇼’에 가장 걸맞은 브랜드라는 것으로 표현됐다. 물론 혼다의 전동화 전환이 다소 늦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혼다는 이미 ‘혼다-e’를 통한 전기차 개발 및 운영의 경험이 있을 뿐 아니라, 전동화 기술이 풍부한 GM과의 여러 협력을 통해 ‘전기차 개발’ 역량을 키우고 발전시키고 있다.

혼다 하이브리드 전동화 청사진, 프렐류드 컨셉. 김학수 기자

그리고 이제는 확실한 ‘전동화 전환’을 통해 시장을 마주할 준비를 하고 있다. 조금 늦었을지 몰라도 그 어떤 브랜드보다 폭 넓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혼다에게 있어 더욱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또한 혼다가 소니와 함께 손을 잡고 출범한 SHM(Sony Honda Mobility) 역사 이번 행사에서 아필라를 선보이며 ‘사업의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어질 혼다의 도전과 도약이 더욱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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