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화마 속 절체절명, 타워크레인으로 인명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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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타워크레인 기사가 고층 빌딩 옥상에서 화재로 숨질 뻔한 근로자를 구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각) 오전 영국 런던 버크셔 타운 원스테이션힐 빌딩 건설 현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영국 왕립 버크셔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건설 근로자 2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 이송됐다.
화재 당시 건설 근로자 1명은 불길을 피해 건물 옥상으로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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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까지 번진 불길, 타워크레인으로 구조
유독가스에 강풍…3분 만에 해낸 극적 구출
영국의 타워크레인 기사가 고층 빌딩 옥상에서 화재로 숨질 뻔한 근로자를 구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각) 오전 영국 런던 버크셔 타운 원스테이션힐 빌딩 건설 현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영국 왕립 버크셔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건설 근로자 2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 이송됐다.
화재 당시 건설 근로자 1명은 불길을 피해 건물 옥상으로 도망쳤다. 그러나 대피 후 불길이 거세지면서 대피 공간 및 통로가 막혀 꼼짝없이 옥상에 갇히고 말았다.
그러자 인근 건설 현장의 타워크레인 기사로 일하는 글렌 에드워즈(남·65)는 타워크레인을 이용해 해당 직원의 앞에 탈출용 케이지를 놓았다.
촬영된 영상에서는 직원이 케이지에 들어가 안전하게 문을 닫자 크레인이 즉시 끌어 올렸다. 이를 지켜보던 인근 시민들은 환호했으며 이후 불길은 옥상으로 완전히 퍼졌다.
극적인 구출 과정은 단 3분 만에 이뤄졌다. 사고 현장은 화재로 각종 자재 및 피복재가 불에 타면서 유독가스 등 매연이 크게 발생하고 있었다.
에드워즈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코트를 벗어 흔드는 것을 보고 거기에 갇혀 있단 사실을 알았다. 강풍으로 공중에서 케이지가 심하게 흔들렸다”고 당시의 아찔한 상황을 설명했다.
그의 구조를 “영웅적인 행동”이라 묻는 말에 대해 그는 “나는 그것을 너무 과장하고 싶지 않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지 소방 당국은 이날 50명 이상의 소방관 및 소방용 사다리차 등 소방차를 투입해 화재를 진압했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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