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테크 시대, 쓰레기 버리고 걷기만 해도 돈이 모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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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모(29)씨는 매일 아침 출근 전 다 마신 생수병을 챙긴다.
직장 근처에 있는 페트병 무인회수기를 이용하기 위해서다.
이씨는 "어차피 매일 버리는 페트병 쓰레기로 돈까지 벌 수 있어 좋다"며 "페트병 5개로 이벤트에 응모해 상품권 1만원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장진혁 이노버스 대표는 "시범 사업 4개월간 수집한 페트병이 무려 40만7천개다"며 "포인트를 매주 현금 전환하는 이용자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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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직장인 이모(29)씨는 매일 아침 출근 전 다 마신 생수병을 챙긴다. 직장 근처에 있는 페트병 무인회수기를 이용하기 위해서다. 내용물이 없는 투명페트병을 기기에 투입하고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면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이씨는 “어차피 매일 버리는 페트병 쓰레기로 돈까지 벌 수 있어 좋다”며 “페트병 5개로 이벤트에 응모해 상품권 1만원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고물가 시대에 접어들자 앱테크 열풍이 불어닥쳤다. 농담처럼 주고받던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은 어느새 일상이 됐다.
국내 한 취업포털이 성인남녀 17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5%의 비율이 앱테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7.5명이 부가 수익 창출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관련 애플리케이션도 다양하다. 재활용품을 분리배출하거나 미션을 수행하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리턴, 발로소득, 모니모가 이용자들을 모으고 있다.
기후테크 스타트업 이노버스의 리턴은 ‘쓰샘 리펫(RePET)’에 페트병을 넣으면 포인트로 돌려주는 자원순환 플랫폼이다.
쓰샘 리펫은 이노버스의 페트병 무인회수기로, 사용자가 페트병을 기기에 투입하면 크기에 따라 5포인트 혹은 10포인트를 지급한다. 1포인트당 1원의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한 달 최대 9,00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이노버스는 현금 전환 이외에도 응모 이벤트와 기부 리워드를 제공한다. 장진혁 이노버스 대표는 “시범 사업 4개월간 수집한 페트병이 무려 40만7천개다”며 “포인트를 매주 현금 전환하는 이용자도 있다”고 말했다.
쓰샘 리펫은 현재 전국에 100여대가 설치돼 있다. 용돈을 벌면서 환경 보호에 일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이용자들의 참여도를 높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용자들의 높은 만족도에 지자체와 기업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챌린지 성공 시 포인트···발로소득, 올해를 빛낸 인기 앱 후보
헥토이노베이션의 발로소득은 일상 과제를 해결하면 리워드를 제공하는 앱이다. 앱 내 재화인 ‘일상지원금’으로 챌린지에 참여해 성공할 시 리워드를 얻을 수 있다. 일상지원금은 매주 3000포인트가 제공된다. 아침 기상 인증, 물 한 잔 인증, 1만 보 걷기 등 간단한 챌린지로 구성돼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발로소득은 출시 10개월 만에 앱테크 앱 분야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발로소득 이용자 수는 올해 3월 30만명 돌파를 시작으로 최근 200만명을 넘어섰다. 이를 토대로 구글플레이의 ‘올해를 빛낸 인기 앱’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금융 앱으로도 앱테크···모니모, 최대 1000원 젤리 지급
삼성금융네트웍스의 모니모는 특정 미션을 완수하면 젤리를 지급하는 금융형 앱테크 서비스다. 출석체크, 기상 미션, 만보기 미션 등을 성공할 때마다 젤리 하나를 받을 수 있다. 일반 젤리는 1개당 모니머니 10원 이상, 스페셜 젤리는 모니머니 1개당 1000원 이상으로 교환할 수 있다. 모니머니는 현금화, 앱카드 결제, 보험료 납부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모니모는 앱테크족 사이에서 소문이 나며 지난해 4월 5.62%였던 일간 사용률이 지난 10월 18.21%로 3배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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