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사키워드 '글로벌·신사업'…CEO직속조직 신설, 사장 2명 승진
LG전자가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CEO(최고경영자) 직속 해외영업본부가 신설되고, 미래 신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 조직 개편 방안도 발표됐다. 박형세 HE사업본부장과 정대화 생산기술원장 등 부사장 2명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조주완 LG전자 CEO 직속으로 해외영업본부가 신설된다. 해외영업본부장은 북미지역대표를 역임한 윤태봉 부사장이 맡는다. 해외영업본부 산하에는 북미·유럽·중남미·중앙아시아·아시아 지역대표 및 법인, 글로벌마케팅그룹, D2C(소비자직접판매)사업그룹 등이 배치된다.
해외영업본부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흐름에서 고객가치 창출의 기회를 발굴해 성장과 변화를 가속화하고 LG전자의 글로벌 브랜드 위상을 제고하는 중책을 맡는다. B2B(기업 간 거래)를 비롯해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사업에 대한 실행력을 강화하고 해외영업 전문역량을 키워 사업본부의 질적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LG전자는 기존 4개 사업본부의 의사결정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원천기술이나 미래준비 차원의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병행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H&A사업본부는 B2B사업의 핵심인 HVAC(냉난방공조) 부문 역량 집중 차원에서 에어솔루션사업부 산하에 엔지니어링담당을 신설한다. HE사업본부 산하 홈뷰티사업담당을 H&A사업본부 직속으로 이관받아 운영한다.
HE사업본부는 독자 스마트 TV 운영체제 웹OS을 주도할 본부장 직속 '웹OS SW개발그룹'을 신설한다. 본부 직속으로 XR(eXtended Reality)사업담당도 신설한다. VS사업본부는 전장 사업의 마케팅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본부 직속 글로벌고객전략담당을 신설한다. BS사업본부는 성장세가 큰 인도 지역을 담당하는 B2B인도사업실을 B2B인도사업담당으로 격상해 운영한다.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은 콘텐츠·서비스 혁신을 통해 TV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제품(하드웨어) 중심에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본부장은 1994년 LG에 입사해 국내·외에서 TV, IT 등 사업을 맡아온 홈엔터테인먼트 분야 전문가다. 2019년부터 HE사업본부장을 맡아 올레드 TV 세계 1위 달성을 이끌었다. 프리미엄 제품군과 웹OS 플랫폼을 앞세워 사업 포트폴리오 업그레이드 및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은 1986년 입사해 다양한 생산 요소기술을 선행 개발하고 이를 내재화하는 등 제조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0년부터는 생산기술원장을 맡아 그룹 계열사 핵심사업 지원을 통해 LG그룹 내 선순환 체계를 강화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글로벌 개발 조직체계 구축을 통해 스마트 TV 운영체제인 웹OS 경쟁력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관련 제품을 TV 외 타 제품군으로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한 이강원 상무(webOS SW개발그룹장)는 전무로 승진했다. 전장 사업의 고부가 제품 수주 비중 확대에 기여한 박준은 상무(VS아시아영업/PM담당)도 전무로 이름을 올렸다.
LG전자는 인공지능, 스마트모빌리티 등 미래준비와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성장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상무로 선발했다.
한편 LG전자는 LG이노텍 김창태 CFO를 LG전자 CFO(부사장)으로 보직 발령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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