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마약 혐의' 지드래곤, 경찰은 그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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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출신의 가수 지드래곤(권지용·35)이 마약투약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지 약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건은 안갯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시작만 요란했던 경찰의 지드래곤 마약 수사가 삐걱대기 시작한 건 지난달 30일부터다.
경찰은 지난해 말 지드래곤이 나온 화장실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수상한 물건을 봤고, 이후 지드래곤이 마약에 취한 듯한 행동을 하는 걸 목격했다는 A 씨의 진술을 받아낸 뒤 지드래곤에 대한 수사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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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빅뱅 출신의 가수 지드래곤(권지용·35)이 마약투약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지 약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건은 안갯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경찰은 지드래곤의 모발과 손발톱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했지만 결과는 마약 반응 '음성'. 시작만 요란했던 경찰의 지드래곤 마약 수사가 삐걱대기 시작한 건 지난달 30일부터다.
경찰이 지드래곤에 대한 통신내역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범죄사실 소명 부족을 이유로 기각했다. 마약 수사는 수사기관이 신속하게 피의자의 신체 및 주거지, 통신내역을 압수수색하고 물증 확보에 주력해야 하는데 예기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경찰은 수사 초기 단계부터 조사에 난항을 겪었다.
마약 수사 어떻게 시작됐나
이번 지드래곤 마약 수사는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마담' A 씨가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되면서 시작됐다.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일했던 B 씨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을 전 남자친구 신 모 씨가 인천경찰청에 제보하면서 본격화 됐다. 신 씨는 B 씨와 교제 당시 들었던 주변인들의 마약 투약 소문을 중심으로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A 씨가 곧바로 구속됐고 이후 A 씨와 1년가량 사적인 만남이 잦았던 배우 이선균이 수사선상에 올랐다. A 씨는 지난 9월 신원 미상의 사람으로부터 '해킹을 통해 이선균과의 모든 정보를 알아냈으니 3억 5000만 원을 달라'는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선균은 이 협박이 A 씨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마약과 협박으로 복잡하게 얽힌 이번 사건의 중심에는 A 씨가 있다.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구속 상태에서 A 씨는 유흥업소를 찾는 유명인 고객들의 마약 투약과 관련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나온 이름이 지드래곤이었다. 경찰은 지난해 말 지드래곤이 나온 화장실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수상한 물건을 봤고, 이후 지드래곤이 마약에 취한 듯한 행동을 하는 걸 목격했다는 A 씨의 진술을 받아낸 뒤 지드래곤에 대한 수사로 확대했다.
지드래곤은 피해자일까
2011년 대마초 흡연 사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 입건 소식은 충격적일 수밖에 없었다. '터질 게 터진 것'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지드래곤의 태도는 지나치게 당당했다.
평소 언론 인터뷰를 꺼리는 지드래곤이 인터뷰를 자청하고 "마약에 손을 댄 적이 없고, 의심에서 자유롭고 싶다."라고 직접 목소리를 냈다. 지드래곤의 친누나 권다미 씨도 자신의 SNS에 "소설 그만 써라."라는 글을 남기며 동생이 경찰 수사에 억울하게 희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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