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지면 고개 드는 ‘전립선비대증’ 치료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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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큰 환절기가 되면 주의해야 할 질환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전립선비대증이다.
게다가 환절기에 많이 복용하는 감기약도 전립선비대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전립선이 커져 요도를 압박하고, 요로의 저항이 높아지는 전립선비대증은 많은 남성들을 괴롭히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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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큰 환절기가 되면 주의해야 할 질환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전립선비대증이다.
환절기 기온이 낮아지면 방광이 예민해지고, 전립선 평활근이 수축한다. 전립선에 둘러싸인 요도가 압박되면서 배뇨 기능에 문제를 일으키는 전립선 비대증의 고통은 더 심해진다. 게다가 환절기에 많이 복용하는 감기약도 전립선비대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감기약에 들어있는 항히스타민 성분이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요도를 조이기 때문이다.
전립선이 커져 요도를 압박하고, 요로의 저항이 높아지는 전립선비대증은 많은 남성들을 괴롭히는 질환이다. 소변 줄기가 약해지는 세뇨,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등 다양한 배뇨장애 증상이 나타난다.
실제 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135만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가 남성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25세 이상 남성 40.2%, 50세 이상 남성의 74.2%가 전립선 비대에 의한 배뇨장애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비대증의 원인은 크게 정적 요인과 동적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정적 요인은 노화하면서 남성 호르몬에 계속 노출돼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것이다. 동적 요인은 전립선 주위에 분포한 알파교감신경 수용체가 자극받거나 부교감신경이 억제돼 전립선 평활근이 수축하면서 배뇨장애를 유발하는 경우다. 이외에도 염증으로 인해 전립선비대증이 발생하거나 증상이 심해질 수 있지만 정확한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치료 방식은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뉘는데 환자 열명 중 8~9명은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다. 대표적인 약물치료에는 알파 교감신경 억제제와 항남성호르몬 요법이 있고,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의약품으로도 배뇨 장애를 완화할 수 있다.
현대약품의 유린타민도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글리신과 알라닌, 글루탐산 3개의 아미노산 조합이 주성분이다. 염증의 대표 증상인 부종을 감소시킴으로써 전립선 비대에 의한 배뇨곤란, 잔뇨 및 잔뇨감, 빈뇨 증상을 개선한다. 360개의 캡슐로 구성돼 1일 3회, 1회 2캡슐씩 복용하면 된다.
현대약품에 따르면 글리신과 알라닌, 글루탐산 조합은 3개월간 복용 시 전립선 크기 감소, 야뇨증 개선, 빈뇨 증상 완화, 지연 배뇨 증상 완화 등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
특히 유린타민의 아미노산은 체내 구성 성분으로 기존 전립선비대증에 사용되는 약물이나 보조제와 메커니즘이 겹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알파 교감신경 억제제 등 전립선비대증 관련 전문의약품이나 다른 일반의약품과 같이 복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유린타민에 포함된 3개의 아미노산이 항염증을 주 메커니즘으로 하기 때문에 전립선염, 과민성 방광, 방광염 등으로 인한 배뇨 장애 증상을 호소하는 젊은 남성도 증상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를 복용하더라도 생활에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방광은 낮은 온도에 예민해지기 때문에 체온을 잘 유지해야 한다. 밤사이 소변 걱정을 덜기 위해서는 카페인이 든 음료, 과도한 음주는 삼가야 한다. 자기 전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배뇨 증상에 대한 자가 체크 및 주기적인 병원 검사를 하는 것이 좋고, 50세 이상의 남성은 최소 연 1회 정기검진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단 가족력이 있을 때는 40대부터 검진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천옥현 기자 (okh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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