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둔전역 96m 수포교 24일 전면개통…왕복 4차로로 새로 건설

출퇴근 시 둔전역 주변 만성정체 해소 기대…보행로도 갖춰

24일 전면 개통된 왕복4차로의 새 수포교의 공사 전후 모습.(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가 46년이나 돼 낡고 위험했던 처인구 포곡읍 둔전리와 유림동을 연결하는 포곡로의 수포교를 왕복 4차로 새로 건설해 24일 전면 개통했다.

대규모 주택단지가 속속 들어서면서 출·퇴근 시 만성적인 정체를 빚었던 둔전역 일대 교통흐름이 개선되고 주변 상권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새 수포교는 길이 96m에 폭 24.5m로 왕복 4차로의 도로와 보행로를 갖췄다.

시는 새 수포교 전면개통에 앞서 기존 교량에 맞춰졌던 진출입부의 회전교차로도 위치를 옮겨 새로 설치하고 높이도 새 교량에 맞게 높였다.

지난 1977년 건설된 기존 수포교는 왕복 2차로에 인도조차 없어 보행자 위험이 컸고 차량교행마저 쉽지 않았다. 호우 때 수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경안천을 가로질러 건설됐는데 내구성이 떨어지면서 재해위험 교량(C등급)으로 분류됐다.

이에 시는 2021년부터 총사업비 160억원을 들여 기존 교량을 철거하고 새 교량을 건설하는 공사에 들어가 2년 3개월 만인 이날 전면 개통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반세기 가까이 처인구 중심부와 포곡읍을 잇는 주요 통로였던 수포교를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공사 중 불편을 감내하고 협조해주신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교량관리에 만전을 기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교량건설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3월 새 교량의 포곡읍 방향 2차로를 임시 개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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