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증권거래소 찾은 추경호 “경제·금융 분야 협력 채널 활용 우호적 투자 환경 조성할 것”
이희경 2023. 11. 2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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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 개장행사에 참석해 한국과 영국 간 경제·금융 분야 협력 채널을 통해 양국 기업에게 우호적 투자 환경을 조성하자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행사 연설에서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로서 신설될 한·영 간 경제·금융 분야 협력 채널을 활용해 양국 기업 및 금융기관에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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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 개장행사에 참석해 한국과 영국 간 경제·금융 분야 협력 채널을 통해 양국 기업에게 우호적 투자 환경을 조성하자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에 동행한 추 부총리는 런던 증권거래소의 초청으로 이번 개장 행사에 참석했다. 매일 오전 8시 런던 증권거래소 개장에 앞서 진행하는 기념 행사에는 신규 회사·펀드를 상장하거나 주요 행사·기념일 등에 기업대표·사회단체·정치인·귀빈 등을 초청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 정부 인사가 런던 증권거래소 개장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 부총리는 행사 연설에서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로서 신설될 한·영 간 경제·금융 분야 협력 채널을 활용해 양국 기업 및 금융기관에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기재부는 영국 재무부, 기업통상부와 각각 ‘한·영 경제 금융 대화’, ‘한·영 투자 협력 채널’을 개설했다.
추 부총리는 또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확대를 위한 한국 정부 노력을 소개하고, 한국 금융 시장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정부는 외국 금융기관의 외환시장 참여를 허용하고, 런던시장 폐장 시간인 오전 2시까지 거래시간을 연장하는 등 해외 투자자의 국내 금융시장 접근성과 투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추 부총리는 행사에 앞서 데이빗 쉼머 런던 증권거래소그룹(LSEG) CEO와 면담하고, 강화된 양국의 금융 협력과 관련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길 당부했다. LSEG는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산출기관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의 모기업이기도 하다.
추 부총리는 데이비드 쉼머 LSEG 최고경영자(CEO) 면담에서 “한국의 국채시장 접근성 제고 노력에 관심을 갖고 런던지역 투자자들의 인식을 높이는 데 힘 써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쉼머 CEO는 “한국이 WGBI 관찰대상국에 등재된 것을 잘 알고 있고 한국의 그간의 WGBI 편입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해 관심을 갖겠다”고 언급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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