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우회 참석한 김동연 “북자도, 정부의 주민투표 거부시 정치적 이유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속 확장되는 ‘메가시티 서울’ 움직임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당위성을 내세우면서 맞불을 놨다.
김동연 지사는 24일 오전 수원특례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1층 광교홀에서 열린 기우회 11월 월례회에 참석해 메가시티 서울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환경문제 등 경기도 관련 현안들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기우회 월례회에는 김 지사와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부천1), 염태영 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이순국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인사말에서 ‘균형발전 vs 서울 일극화’와 관련된 주제를 통해 “지방 균형과 자치 분권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로 이어져 왔지만, 소위 보수정권의 대통령과 정부도 추진해 왔다. 최근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 중인데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고 믿어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김포시의 서울 편입 등 ‘서울 확장’이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산업벨트 조성, 규제 개혁, 인프라 확충 등의 비전이 있다. 북부만 아니라 경기도 전역, 대한민국 전체가 발전할 것이다. 계획대로 되면 연간 지역소득(지역내 총생산)이 오르며 대한민국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지사는 “중앙정부가 이를 무시하고 (북자도) 주민투표를 거부하거나 부정적으로 가면 정치적인 이유라고 밖에 볼 수 없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북부에 대한 분도는 1989년도에 처음 나왔다. 30여년간 끌어왔지만 정치인들이 실천을 안 했다. 판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며 “북자도가 게임체인저인데, 서울 확장이 나왔다. 어떤 비전이나 지방의회 의견 수렴도 없이 불쑥 내놓은 것은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나온 속임수라고 (앞서)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기도의 확장 재정과 R&D 투자, 환경 문제 등에 대한 경기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설명했다.
이어 진행된 특강에서는 기우회 회장인 최기주 아주대 총장이 ‘교통, 삶, 그리고…우리(인간)’라는 주제로 교통과 인간에 대한 다양한 고찰을 전했다.
한편 이날 기우회에서는 강기축 보림어린이집 대표, 한순향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지구 5지역 부총재, 양승철 법무법인 해담 대표변호사 등이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최현호 기자 wt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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