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꿈 깬 LH, 전면 재시공” ‘철근누락’ 검단 입주예정자들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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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내집 마련에 설렜는데 철근이 누락됐다는 소식을 듣고 밤에 잠도 안 옵니다."
인천 검단신도시 AA21BL 입주 예정자 김미연씨(30대)는 24일 오전 11시 인천 남동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본부에서 열린 규탄집회에서 "LH는 전면 재시공을 확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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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첫 내집 마련에 설렜는데 철근이 누락됐다는 소식을 듣고 밤에 잠도 안 옵니다.”
인천 검단신도시 AA21BL 입주 예정자 김미연씨(30대)는 24일 오전 11시 인천 남동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본부에서 열린 규탄집회에서 “LH는 전면 재시공을 확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집회 현장에는 아이를 업고 오거나 연차를 내고, 가게를 잡시 접고 온 입주 예정자들이 100여명 가까이 모였다. 한모씨(40대)는 “6월 단체 채팅방을 보고 철근누락 사실을 알게 됐다”며 “지금 살고 있는 전셋집 일정과 아이들 유치원 등록 문제 등 눈앞이 깜깜하다”고 말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전면 재시공 확정과 진심어린 사과를 원하고 있다.
앞서 LH가 발주한 인천 검단신도시 AA21BL 외벽에서 대량의 철근누락이 발견됐다. 철근누락 지점은 이 아파트 전체 13개동 중 4개동 지하층으로, 누락구간은 해당 동 지하층 벽체길이의 2.98%에 해당한다.
LH는 지난 6월 말쯤 감리업체 보고를 통해 철근누락 사실을 인지했고, 같은 달 11일부터 보강공사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철근누락 사실을 안내하지 않았다.
검단AA21블럭입주예정자협의회 부회장 이모씨는 “LH는 입주민들에게 철근누락 사실을 밝히지 않고 몰래 보강공사를 하다가 감리사의 양심고백으로 밝혀졌다”며 “사람으로 따지면 발목뼈가 없어진 것과 같다. 입주민들의 권리를 찾아 달라”고 강조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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