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운명의 12월’… 포스코 차기 리더십 향배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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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5위 포스코그룹의 차기 리더십 방향이 결정되는 '운명의 12월'이 다가오면서 현 최정우(사진) 회장이 연임할지 또는 물러날지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 회장은 사규에 따라 늦어도 임기 종료 3개월 전인 12월 중순까지는 연임이나 퇴임 의사를 밝혀야 한다.
최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포스코 사규에 따라 임기 종료 3개월 전까지는 연임이나 퇴임 의사를 이사회에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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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소재 등 본궤도 올려”
“현 정부와 껄끄러운 관계 부담”
연임이냐 교체냐 두고 이목집중
후임자 하마평도 잇따라 나와
재계 5위 포스코그룹의 차기 리더십 방향이 결정되는 ‘운명의 12월’이 다가오면서 현 최정우(사진) 회장이 연임할지 또는 물러날지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 회장은 사규에 따라 늦어도 임기 종료 3개월 전인 12월 중순까지는 연임이나 퇴임 의사를 밝혀야 한다. ‘12월 데드라인’에 임박해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안팎에서 최 회장은 임기 동안 2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을 본궤도에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패싱’ 논란이 일 정도로 대정부 관계가 원만하지 않다는 논란 속에 후임 하마평이 흘러나오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8년 7월 포스코 9대 회장으로 취임했고,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 최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포스코 사규에 따라 임기 종료 3개월 전까지는 연임이나 퇴임 의사를 이사회에 밝혀야 한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이르면 오는 12월 초, 늦어도 중순에는 거취를 밝힐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은 2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발굴과 새로운 사업 비전을 제시한 점이 그룹 안팎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 회장은 기존 철강 산업 중심의 그룹 사업 구조를 2차전지 소재, 친환경 에너지 등의 신성장 동력을 장착한 미래형 사업 구조로 변화시켰으며,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도 이뤄냈다”며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연임하거나 적어도 내부 인사가 차기 회장을 맡아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가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정부, 정치권과의 관계는 연임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대 그룹 수장 중 유일하게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길에 동행하지 못했다. 정부, 여당으로부터 지속적인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후임 하마평도 잇따르고 있다. 외부 인사로는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1987년 포스코에 입사해 판매총괄팀장, 마케팅본부장, CR본부장 등을 거친 황 전 원장은 여당 정치인과 야권 성향 노동단체 등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과 고교·대학 동문인 권 전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에서 전격적으로 용퇴하면서 최 회장의 후임자로 급부상했다. 이에 대해 권 전 부회장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선을 그었다. 포스코 내부 인사 중에서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부사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등이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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