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임금근로일자리 37.9만개↑…보건·복지, 숙박·음식 증가 두드러져

임금근로일자리 2058만4000개로 2분기 역대 최대…증가 폭은 5분기 연속↓
보건·사회복지 10.8만개, 숙박·음식 5.1만개↑…20대 이하 유일하게 감소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올해 2분기 임금을 받고 일하는 일자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만9000개 증가한 2058만4000개로 집계됐다. 2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지만, 증가 폭은 5분기 연속 줄고 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 숙박·음식 등의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5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58만4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37만9000개 증가했다.

전체 규모로 볼 때 2분기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 수가 역대 최대다. 하지만 증가 폭은 5분기 연속 줄고 있다.

일자리 증가 폭은 2021년 4분기 37만6000명에서 지난해 1분기 75만2000명으로 확대된 이후 △지난해 2분기 62만8000명 △3분기 59만7000명 △4분기 49만1000명 △올해 1분기 45만7000명으로 꾸준히 축소돼 왔다.

연령대별로 20대 이하 임금근로 일자리가 6만8000개 유일하게 감소했다. 올해 1분기(-6만1000명)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세다.

도소매(-2만4000개), 공공행정(-1만4000개), 사업·임대(-1만3000개) 등에서 감소 폭이 컸다.

반면 나머지 연령대에선 증가가 나타났는데, 특히 60대 이상에서 가장 많은 29만개 일자리가 늘었다.

보건·사회복지(7만6000개), 제조업(4만7000개), 사업·임대(3만1000개) 등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외 50대(9만7000개), 30대(5만6000개), 40대(3000개) 등이었다.

성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남자의 임금근로 일자리가 14만9000개, 여자는 23만개 증가했다.

남자는 제조업(4만1000개), 전문·과학·기술(2만4000개), 숙박·음식(2만1000개) 등에서 주로 증가했다. 여자는 보건·사회복지(9만1000개), 숙박·음식(3만개), 전문·과학·기술(2만2000개)등에서 증가가 두드러졌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10만8000개), 숙박·음식(5만1000개), 제조업(4만9000개) 등에서 증가 폭이 컸다.

보건·사회복지의 경우 사회복지 서비스업(7만개), 보건업(3만7000개)에서 모두 증가했다.

숙박·음식군 일자리도 음식점 및 주점업(4만6000개), 숙박업(5000개)에서 모두 증가했다.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의 경우 2분기 4만9000개 늘었다.

기타 운송장비(1만1000개), 자동차(8000개), 금속가공(7000개) 등이 증가했지만, 섬유제품(-5000개), 고무·플라스틱(-4000개), 가구(-2000개) 등은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와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총 1443만6000개(70.1%),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56만3000개(17.3%)였다.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58만6000개(12.6%),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20만6000개였다.

조직형태별로는 회사법인(26만9000개), 회사 이외의 법인(7만3000개), 정부·비법인단체(2만7000개), 개인 기업체(9000개)에서 모두 증가가 나타났다.

kys@news1.kr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