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발전 공로 '최석정상'에 김종암·예종철·김상현 교수

윤정민 기자 2023. 11.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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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암 서울대 교수, 예종철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교수, 김상현 고등과학원 교수 등 3명이 수학, 수학 활용(산업수학,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과 수학문화 확산에 기여한 과학기술인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최석정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한수학회는 24일 올해의 최석정상에 선정된 3명에게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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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대한수학회, 올해의 최석정상 발표
김종암, 산업수학·전산유체역학 분야 발전 공헌
예종철, 의료 AI 기술 발전·수학 딥러닝 보급 기여
김상현, 10년간 대중강연으로 수학문화 확산 공헌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한수학회(회장 박종일)는 2023년 올해의 최석정상 수상자로 김종암 서울대 교수(사진 맨 왼쪽), 예종철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교수(가운데), 김상현 고등과학원 교수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김종암 서울대 교수, 예종철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교수, 김상현 고등과학원 교수 등 3명이 수학, 수학 활용(산업수학,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과 수학문화 확산에 기여한 과학기술인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최석정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한수학회는 24일 올해의 최석정상에 선정된 3명에게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석정상은 조선시대 정치가이자 학자였던 최석정의 수학적 업적을 기리고자 2021년에 신설된 상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김종암 교수는 유체역학 계산 분야 여러 난제에 수치해석을 활용한 폭넓은 연구를 수행해 산업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과기정통부는 수학적 이론과 물리적 모델링에 근거한 효율적 계산 알고리즘을 다수 개발하고 이를 상용화해 국내·외 산업수학과 전산유체역학 분야 발전에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전산유체역학 분야에서 수학적 이론에 기반한 알고리즘 개발과 활용은 중요한 부분이다. 수학계에서 이 부분에 많이 공감해주셨기에 수상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수학 활용 범위를 넓히고 공학적 한계를 극복하는데 더 정진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의료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인 예종철 교수는 자기공명영상(MRI) 등에 상용화된 압축센싱이라는 전통적인 AI 기법에서부터 딥러닝 및 확산 모델에 이르는 다양한 최신 AI 기술을 개척했다. 과기정통부는 예 교수가 최신 AI 기술들을 의료 분야에 적용해 의료 AI의 선도적 발전과 수학 분야 딥러닝 보급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예 교수는 수상 소감으로 "AI 분야에서 심도 있는 연구를 지속해 수학, 공학, 의료를 포함한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현 교수는 고등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수학 대중 강연을 약 10년간 진행했다. 초·중학교 수준의 대중적인 수학부터 연속체 가설, 리만가설 등 전문적인 현대수학의 다양한 주제들을 공중파 방송과 교양서적·칼럼 등을 일반인에게 소개하는 등 국내 수학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존경하는 한국 수학자 최석정에 헌정하는 상을 받게 돼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모르는 것에 대한 말은 아끼고 잘 아는 것에 대한 이야기는 더욱 솔직하게 나누는 자세로 앞으로도 대중 강연에서 많은 사람과 배움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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