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가격 제자리걸음…특례론 축소후 6억 이하 비중 쑥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2023. 11.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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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제자리걸음을 이어가며 시장의 거래 회복세가 다시 꺾였다.

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며 "신규택지 후보지 발표와 수도권 도시의 서울 편입 논의로 김포, 용인 등 일부 지역에서 매도 호가가 올랐고, 공시가격 현실화율 동결로 예상보다 세 부담이 줄게 됐지만 시장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크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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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114 제공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제자리걸음을 이어가며 시장의 거래 회복세가 다시 꺾였다.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이 종료되고 우대형만 남은 9월 말 이후 6억~9억 원대는 아파트 거래는 감소한 반면 6억 원 이하는 증가하며 주택 거래에 정책모기지의 영향력이 다시 확인된 가운데 내년 신생아특례대출 출시 전까지는 급매물 위주로 간간이 계약 체결되는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R114 제공


부동산R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주 연속 보합세(0.00%)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수문의가 줄면서 재건축 및 일반 아파트 모두 가격 움직임이 멈췄다. 신도시가 0.01% 내렸고, 경기·인천은 전주 -0.01%에서 보합 전환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1% 올라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신도시는 0.01% 하락,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부동산R114 제공


서울은 25개구 중 21곳이 보합(0.00%)을 기록했고, 나머지 4곳에서도 3곳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해 약보합 전환이 임박한 분위기다. 지역별로 △송파(-0.03%) △성북(-0.02%) △노원(-0.01%) 순으로 하락했다.

부동산R114 제공


신도시는 △분당(-0.03%) △평촌(-0.03%) △일산(-0.01%) 등 1기 신도시가 내렸고, 나머지 지역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부동산R114 제공


경기·인천은 최근 서울시 편입, 신규택지 후보지 지정 등 이슈가 부각된 지역에서 가격이 올랐다. 지역별로 △김포(0.05%) △인천(0.01%) △수원(0.01%) △용인(0.01%)이 올랐다.

부동산R114 제공


전세시장도 상승세가 주춤한 모양새다. 서울은 가격 움직임이 제한된 가운데, 일부 대규모 단지들의 등락이 시세를 좌우했다. 지역별로는 △송파(0.05%) △관악(0.03%) △영등포(0.03%) △강서(0.02%) 등은 상승했지만 성북(-0.03%)과 용산(-0.01%) 등은 하락했다.

부동산R114 제공


신도시는 △분당(-0.03%) △일산(-0.01%) △평촌(-0.01%) 순으로 떨어졌다.

부동산R114 제공


경기·인천은 △용인(0.06%) △화성(0.04%) △안산(0.03%) 등이 올랐고 △파주(-0.04%) △평택(-0.03%) △수원(-0.03%) △김포(-0.03%) 등은 떨어졌다.

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며 "신규택지 후보지 발표와 수도권 도시의 서울 편입 논의로 김포, 용인 등 일부 지역에서 매도 호가가 올랐고, 공시가격 현실화율 동결로 예상보다 세 부담이 줄게 됐지만 시장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크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부 지역 및 계층에 한정된 이슈보다는 부진한 거시경제 흐름, 녹록지 않은 대출여건이 주택 구매력과 의지를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매도자와 매수자간 희망가격 간극이 거래부진으로 이어지면서 매물이 누적되는 지역에서의 집값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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