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찰위성, 정당방위권 행사"..."정찰위성, 하루 최소 두 번 한반도 상공 통과"

최두희 2023. 11. 2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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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군사정찰위성 보유, 정당방위권의 당당한 행사"
김정은, 어제 '만리경 1호' 성공으로 이끈 과학자 격려
김정은 "정찰위성을 우주 감시병으로 배치한 경이적인 사변"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 발사 이틀 뒤인 어제(23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을 격려 방문해 군사정찰위성 보유는 정당방위권의 당당한 행사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첫 정찰위성 '만리경 1호'는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는데 하루 최소 두 차례 한반도 상공을 통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기자]

네. 통일외교안보부입니다.

[앵커]

김 위원장이 정찰위성 발사 성공을 주장하며 자축 행보를 이어가고 있군요?

[기자]

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 보유에 대해 정당방위권의 당당한 행사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23일)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공헌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을 방문해 과학자, 기술자 등을 격려하면서 이같이 말했는데요.

정찰위성 발사 성공을 두고는 적대 세력들의 군사적 기도를 상시 장악하는 정찰위성을 우주의 감시병, 위력한 조준경으로 배치한 경이적인 사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의 전쟁 억제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했다며 더욱 분발해 항공우주정찰능력 조성의 당면 목표를 향해 총매진해나가자고 독려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딸 주애도 지난 9월 북한 정권수립기념일, 이른바 9·9절 열병식 참석 이후 약 2개월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이와 관련해 오늘(24일) 오전 조선중앙TV의 관련 보도 잠시 보고 오겠습니다.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에 도착하시자 전체 참가자들은 천리혜안의 예지와 강철의 신념으로 우주강국화의 광활한 대공을 펼쳐주시고….]

주애는 같은 날 저녁(23일) 평양의 최고위급 국빈용 고급 연회장 목란관에서 열린 정찰위성 발사 성공 자축 연회에도 김 위원장, 그리고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참석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는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만리경 1호'는 하루 최소 2차례 한반도 인근 상공에 출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소리 방송, VOA는 실시간 위성 추적 웹사이트인 '엔투요'가 미 우주군이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어제(23일)부터 '만리경 1호'의 위치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는데요.

VOA는 또 이 위성이 고도 507㎞ 내외에서 타원형 궤도를 그리며 지구를 돌고 있고 속도는 초당 7.61㎞로 하루에 지구 15바퀴를 돌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위성 추적 웹사이트들의 관측을 토대로 만리경 1호가 오늘(24일)은 오전 10시 15분과 밤 9시 47분, 밤 11시 20분 등 모두 3번 정도 한반도 인근 상공을 지나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내일(25일)과 모레(26일)엔 각각 2회와 3회씩, 글피인 오는 27일엔 4번이나 한반도 상공을 지나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만리경 1호'가 지구 궤도에 진입한 사실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인공위성과 지상 기지국 간 정상적인 교신 등을 통해 만리경 1호의 정상 작동 여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1일 밤 첫 군사정찰위성인 '만리경 1호'를 발사한 뒤 이튿날인 22일 새벽 발사 세 시간여 만에 발사 성공을 주장했는데요.

이에 대해 한·미는 북한의 정찰위성이 정상적으로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된다면서도 위성이 정상 작동하는지에 대해선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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