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우리 목표는 하마스 제거”… 전쟁 재개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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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나흘간의 휴전이 인질 석방을 위한 일시 휴전일 뿐, 영구 휴전은 아니라며 전쟁 재개 의사를 분명히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3일 하마스와의 휴전 및 인질 석방 합의 이후 이스라엘을 방문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교부 장관을 만나 "'하마스 제거'라는 전쟁 목표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협하는 하마스의 잔인한 행보를 근절하지 않는다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사이의 평화에 대한 희망은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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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은 “20명 추가 석방 가능성”
이스라엘은 나흘간의 휴전이 인질 석방을 위한 일시 휴전일 뿐, 영구 휴전은 아니라며 전쟁 재개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는 나흘보다 더 긴 휴전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입장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추가 협상을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질 20명의 추가 석방 가능성을 언급해 추가 휴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3일 하마스와의 휴전 및 인질 석방 합의 이후 이스라엘을 방문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교부 장관을 만나 “‘하마스 제거’라는 전쟁 목표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협하는 하마스의 잔인한 행보를 근절하지 않는다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사이의 평화에 대한 희망은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하마스가 합의 이행과 전투 중단에 걸리는 기간을 이용해 공포와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심리적 테러를 자행하려고 할 것”이라며 “앞으로 매우 복잡다단한 날들이 이어질 것이며, 실제 이행이 이뤄질 때까지 최종적인 것은 없다”고 추가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모든 것은 가변적”이라며 “하마스가 무자비한 적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스라엘군은 휴전을 몇 시간 앞두고도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다. 하마스는 이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 난민촌에 있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산하 학교를 공격해 3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또 가자 남부 도시인 칸 유니스에서도 최소 1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팔레스타인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 중에는 하마스의 칸 유니스 지역 해군 사령관인 오마르 아부 잘랄라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타임오브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이란의 중재로 태국인 인질 23명을 조건 없이 석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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