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선거, 야권 단일화 결렬

김선영 기자 2023. 11. 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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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선거 후보 등록일인 24일을 맞았지만 야권은 후보 단일화 결론을 아직 내리지 못하고 있다.

다만 야권 후보들은 마감 시한인 24일 오후 5시까지 단일화 협상을 진행할 뜻을 밝혀 막판 타결 여부가 주목된다.

야권 단일화가 극적으로 체결될 경우 여권 후보 라이칭더(賴淸德) 부총통이 우세한 선거판이 요동칠 전망이다.

24일 대만 중앙통신사는 총통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둔 전날 야권 후보 3명이 만나 단일화를 시도했으나 결렬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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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후보 등록마감… 막판타결 주목

대만 총통 선거 후보 등록일인 24일을 맞았지만 야권은 후보 단일화 결론을 아직 내리지 못하고 있다. 다만 야권 후보들은 마감 시한인 24일 오후 5시까지 단일화 협상을 진행할 뜻을 밝혀 막판 타결 여부가 주목된다. 야권 단일화가 극적으로 체결될 경우 여권 후보 라이칭더(賴淸德) 부총통이 우세한 선거판이 요동칠 전망이다.

24일 대만 중앙통신사는 총통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둔 전날 야권 후보 3명이 만나 단일화를 시도했으나 결렬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대만 제1야당 국민당 허우유이(侯友宜) 후보와 제2야당 민중당 커원저(柯文哲) 후보, 폭스콘 창업자인 궈타이밍(郭台銘) 후보가 만났지만, 최대 쟁점인 여론조사 오차 문제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궈 후보는 회담 후 “성과 없는 결말을 원하지 않았는데 아쉽게도 그런 일이 발생했다”면서도 “내일도 여전히 해가 뜬다”고 밝혀 야권 단일화 논의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커 후보도 “민의에 부응하는 길은 내년 정권 교체이며 이를 위해 최강의 승리 조합을 결성해야 한다”며 “국민당과 민중당뿐 아니라 가능한 한 모든 야권의 통합을 통해 정권 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을 지속할 뜻을 밝혔다. 이에 국민당과 민중당이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24일 오후까지 단일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당과 민중당은 지난 15일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하고 각종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18일 총통 후보와 부총통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여론조사 오차 범위를 3%로 할지 6%로 할지를 두고 이견을 보이며 후보 단일화를 이루지 못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대만 독립을 지향하는 라이 후보가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지율 2, 3위인 허우 후보와 커 후보가 단일화하게 되면 라이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당의 후보 단일화가 결렬될 경우 궈 후보와의 또 다른 연대 추진 가능성도 거론된다. 대만 총통 선거는 내년 1월 13일 입법원 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질 예정이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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