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코인왕’ 뱅크먼… 구치소선 ‘고등어화폐’로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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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달러의 고객 자산을 빼돌린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사진)가 구치소에서 이발 등을 위해 '고등어'를 화폐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3위 가상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며 한때 '가상화폐의 왕'으로 불렸던 뱅크먼프리드지만 최대 110년 징역형을 받을 것을 감안해 고등어 화폐에 적응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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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임 식품’으로 대가 지불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수십억 달러의 고객 자산을 빼돌린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사진)가 구치소에서 이발 등을 위해 ‘고등어’를 화폐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3위 가상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며 한때 ‘가상화폐의 왕’으로 불렸던 뱅크먼프리드지만 최대 110년 징역형을 받을 것을 감안해 고등어 화폐에 적응하고 있는 것이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용돼 형량 선고를 기다리는 뱅크먼프리드가 통화로 통용되는 고등어 사용법 등 구치소 경제의 기본을 배웠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채식주의자인 그는 채식 식단을 제공받고 있지만 구치소 내 다른 수감자들과의 거래를 위해 매점에서 고등어를 구매하고 있다. 미 구치소에서는 전통적으로 담배가 화폐 대용으로 사용됐지만 교정 당국이 수감자들의 흡연을 금지하면서 매점에서 판매하는 절임 고등어를 담은 파우치(봉지)가 새로운 거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실제 뱅크먼프리드는 재판 출석 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헤어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해 동료 수감자에게 이발을 부탁한 뒤 고등어를 몇 개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구치소 매점에서는 고등어 한 봉지가 1.3달러(약 1700원)에 판매되는데 이는 2020년 1달러에서 30% 오른 가격이다. 구치소 컨설턴트인 빌 버로니 변호사는 뱅크먼프리드가 향후 연방교도소로 이감될 때도 고등어를 챙겨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수감 전 3000만 달러에 달하는 바하마 저택에서 생활하던 뱅크먼프리드의 구치소 내 근황도 알려졌다. 그는 1주일에 한 차례 변호사가 아닌 방문객을 만날 수 있으며 법률자료를 검토할 수 있는 특수 노트북에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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