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미래 준비·성과주의' 기반 세대교체 인사 단행

이인준 기자 2023. 11. 24. 11: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그룹이 최근 단행한 '2024년 임원인사'는 '성과주의'와 '미래주의'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LG그룹은 22~24일 사흘에 걸쳐 계열사별 이사회를 열고 내년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LG는 이번 인사를 통해 ▲지속 성장의 긴 레이싱을 준비하는 리더십으로의 배턴 터치 ▲분야별 사업경험과 전문성, 실행력을 갖춘 실전형 인재들을 발탁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LG그룹의 내년도 임원인사의 승진 규모 전체는 전년 160명 대비 축소된 총 139명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리더십 '배턴 터치'…LG엔솔·LG이노텍 새 CEO 선임
전문성 갖춘 경영인, LGD 위기 돌파 위한 '수장' 발탁
R&D·여성·외부 확보 통해…리더십 다양성 강화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LG전자가 3분기 매출액을 발표한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이날 LG전자는 3분기 기준 매출액이 18조7867억원으로 집계돼, 분기 사상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10.2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LG그룹이 최근 단행한 '2024년 임원인사'는 '성과주의'와 '미래주의'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LG그룹은 22~24일 사흘에 걸쳐 계열사별 이사회를 열고 내년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LG는 이번 인사를 통해 ▲지속 성장의 긴 레이싱을 준비하는 리더십으로의 배턴 터치 ▲분야별 사업경험과 전문성, 실행력을 갖춘 실전형 인재들을 발탁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또 1위 사업 달성에 필요한 장기적인 준비를 위해 해당 산업에서 성과를 내고 전문 역량을 갖춘 사업 책임자를 보임하며 변화의 드라이브를 가속화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최고경영진 세대교체…차세대 경영진 육성

LG에너지솔루션과 LG이노텍은 각각 69년생(김동명 사장), 70년생(문혁수 부사장)의 혁신과 미래준비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준비된 CEO가 선임됐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신임 대표이사로 B2B(기업간거래) 사업과 IT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갖춘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이동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의 핵심사업을 강화하고 차별화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선임된 최고경영진들은 구본무 선대회장 재임 당시 임원으로 발탁됐으며, 구광모 대표 체제에서도 중책을 맡게 됐다. LG는 최고경영진을 차세대 경영인으로 지속 육성, 앞으로 LG의 고객가치 철학을 구현하고 회사를 성장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승진 규모 줄었지만, R&D 인원 규모는 역대 최대

LG그룹의 내년도 임원인사의 승진 규모 전체는 전년 160명 대비 축소된 총 139명이다. 신규 임원 선임도 114명에서 99명으로 줄었다.

신규 임원의 평균 연령은 지난해와 같은 49세다. 신규 임원의 97%(96명)가 1970년 이후 출생자로 집계됐다. 1980년대생 임원도 5명이 나왔다. 올해 최연소 임원은 1982년생인 LG생활건강 손남서 상무로 확인됐다.

LG그룹은 올해 차별화된 미래 사업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31명의 R&D(연구개발) 인재를 승진시켜 기술 리더십 확보에 집중했다. 특히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16명, 소프트웨어(SW) 8명 등 신성장동력 분야에서 24명의 R&D 인재가 승진했다.

이에 따라 그룹 내 R&D 임원 규모는 역대 최대인 203명으로, 전년 196명 대비 7명 늘었다.

여성, 외부인재 등 리더십 다양성 강화

LG는 실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여성인재와 외부인재를 기용해 리더십 다양성을 강화했다.

내년 LG의 여성 임원 수는 61명으로 늘어, 2019년 초 29명 대비 5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이은정 ㈜LG 인사팀장이 전무로 승진하는 등 전체 승진자 수가 줄었음에도 지난해와 같은 규모인 9명의 여성 인재가 다양한 영역에서 발탁됐다.

신규 여성 임원은 ▲박수현 LG전자 SoC센터 AIoT솔루션TP리더 수석전문위원(상무) ▲김선애 LG화학 생명과학 TGX개발담당 상무 ▲김도연 LG화학 석유화학 경영관리담당 상무 ▲양수하 LG화학 해외법무담당 상무 ▲허성진 LG화학 생명과학 경영전략 사업개발담당 상무 ▲황수연 LG에너지솔루션 IR담당 상무 ▲정승아 LG생활건강 법무실장 상무 ▲진경선 LG CNS ERP이노베이션 프로젝트담당 상무 등이다.

외부 인재 임원 영입은 15명이다. ▲LG유플러스 사이버보안센터장 홍관희 전무 ▲LG CNS AI센터장 진요한 상무 등이 대표적이다. LG는 "새로운 시각에서 외부 기술과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하고 전문역량을 빠르게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