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김포 서울 편입, 현재로선 국토부에 공식제기 없어"

"본격적인 입장이 필요하면 책임 있게 임할 것"
총선 출마설엔 "장관으로서 과제에 집중할 입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년, 내 집 마련 지원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2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신윤하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4일 국민의힘이 추진 중인 김포시의 서울 편입안과 관련해 "국토부의 본격적인 입장이 필요하면 책임 있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내 집 마련 지원을 위한 당정협의회' 후 기자들과 만나 "주민 또는 정치권에서 나오는 요구나 아이디어를 국정의 한 흐름으로 파악하고 내부 검토도 하지만 현재로는 공식적으로 저희에게 제기되거나 협의된 것은 없어 드릴 말씀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장관은 "저희가 집중하는 현안은 김포 골드라인의 혼잡 문제라든지 5호선 연장"이라며 "특히 5호선 연장은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막바지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원 장관은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장관으로서의 과제에 집중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상황에) 변동이 와서 말씀을 드려야 하면 그때 책임 있게 말하겠다"고 했다. 곧이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출마설을 묻는 질문에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앞서 원 장관이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통화했다는 내용에 대해선 "충분한 격려와 응원의 말씀을 못 드려서 응원차 전화드렸다"며 "구체적인 말이 오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한 국정조사를 수용하라는 더불어민주당이 주장에도 반박했다.

원 장관은 "그동안 외압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외압의 실마리조차도 전혀 제기된 것이 없다"며 "대신 민주당이 동의하고 추천하는 전문가에 의해 검증하자는 것이고 현재까지 결정된 것도 없다"고 했다.

이어 "그 결론에 국토부는 아무런 토를 달지 않고 따르겠다는 입장"이라며 "민주당이 먼저 책임 있게 임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국정조사를 수용한다는 의미냐'는 질문에는 "노선 검증까지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