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따라잡았다”… 파리에 모인 대통령·기업총수, 맨투맨 엑스포 득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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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문화엑스포', '국제사회 기여'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제시하며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막판 지지세 규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국제박람회기구(BIE) 각국 회원국 대표들과 일대일로 사진을 촬영하는 등 표심을 잡기 위한 현장 접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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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회원국 대표 일일이 만나
문화엑스포·국제 기여 강조
삼성·SK 등 총수들 총집결
네트워크 활용 사활건 홍보
총회날 PT, 판세 가를 변수
파리=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이근홍 기자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문화엑스포’, ‘국제사회 기여’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제시하며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막판 지지세 규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국제박람회기구(BIE) 각국 회원국 대표들과 일대일로 사진을 촬영하는 등 표심을 잡기 위한 현장 접촉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파리 방문 첫 일정으로 BIE 대표단 초청 만찬에 참석해 부산의 문화 역량을 크게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는 대한민국이 거둔 경제와 정치의 성취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의 역동성에도 주목하고 있다”며 K-푸드, K-팝, 한국 영화 등을 기반으로 한 문화 엑스포를 유치전의 콘셉트로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는 가진 것을 함께 나누는 연대의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IE 대표들에게는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제공할 부산엑스포에서 다시 뵙길 고대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총회 당일인 28일 유치 후보국들은 20분씩 최종(5차)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하는데, 이 PT가 판세를 뒤집을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에 정부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나승연 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대변인 등을 PT에 내세울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 앞서 대표단 한 명 한 명과 개별적으로 사진 촬영을 하며 참석자들에게 일일이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를 마무리하며 “오늘 한국의 밤, 부산의 밤 행사에 와주셔서 고맙다”고 영어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재계 총수들도 정부와 한 몸으로 뛰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이 세계 곳곳을 직접 누비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이날 만찬에 참석한 정의선 회장은 영어로 한 건배사에서 “한국의 과학기술과 K-팝, K-푸드에 이어 부산이 각광받고 있다”며 “결과와 관계없이 한국은 각국에 대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번 유치 과정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됐다는 의미로 “새로운 친구들을 위해”를 건배사로 제안했다.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중남미와 유럽 등 7개국을 항공스케줄상 이코노미석을 타고 돌면서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열흘간 비행 거리는 2만2000㎞다. 최 회장은 자신의 SNS에 “처음에는 승산이 전혀 보이지 않는 불가능한 싸움이었지만, 이제는 누구도 승부를 점칠 수 없을 만큼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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