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4.5% 금리 혜택 청년 청약 통장·2% 저금리 대출

최지영 기자 2023. 11. 2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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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정부는 24일 청년 세대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의 주택 청약보다 가입 문턱을 낮추고 더 높은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청년 전용 주택 청약 통장을 신설하고, 2%대 저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당정은 청년 맞춤형 주택 지원 제도를 통해 1년 동안 '청년 주택 드림 청약 통장'에 가입하면 2%대의 저금리로 집을 마련하고, 결혼과 출산에 이어 다자녀(2명 이상) 양육 등 '생애주기 3단계'에 걸쳐 추가 금리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을 설계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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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정부, 24일 ‘청년 주택 드림 청약 통장’신설키로
청년 연 소득 3600만 원 -> 5000만 원 이하로 가입 조건 확대
청약 통장 가입 후 금리 혜택 최대 4.5%, 가입자 납입 한도 월 100만 원으로 상향
2%대의 저금리 장기 대출 제도인 ‘청년 주택 드림 대출’ 신설도
유의동 “무리하게 빚 내지 않아도 충분히 내 집 마련한다는 신뢰 심어줄 것”
국민의힘 ‘청년, 내 집 마련 1·2·3 당정협의회’ 국민의힘과 정부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청년, 내 집 마련 1·2·3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김가람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기현 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뉴시스.

국민의힘과 정부는 24일 청년 세대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의 주택 청약보다 가입 문턱을 낮추고 더 높은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청년 전용 주택 청약 통장을 신설하고, 2%대 저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청년, 내 집 마련 1·2·3 당정협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 주거안정 대책 방안을 발표했다. 당정은 ‘청년 주택 드림 청약 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현재 시행되는 청년 우대형 청약 통장은 만 19세부터 34세 이하 청년들 중 연 소득이 3600만 원 이하인 경우에만 가입이 가능한데 이를 5000만 원 이하까지로 확대해 가입 조건을 완화한다는 것이다. 청약 통장 가입 이후 받는 금리 혜택도 현재는 가입 기간에 따라 최고 4.3%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지만, 이를 최대 4.5%까지 높이는 한편 가입자 납입 한도도 현행 월 50만 원에서 100만 원까지 상향해 청년들이 내 집 마련을 위한 초기 자금을 모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당정은 청년 주택 드림 청약 통장과 주택담보대출을 연계해 청약에 당첨된 청년들에게는 분양가의 80%까지 2%대의 저금리로 장기 대출해주는 ‘청년 주택 드림 대출’ 제도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청년 맞춤형 주택 지원 제도를 통해 1년 동안 ‘청년 주택 드림 청약 통장’에 가입하면 2%대의 저금리로 집을 마련하고, 결혼과 출산에 이어 다자녀(2명 이상) 양육 등 ‘생애주기 3단계’에 걸쳐 추가 금리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을 설계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정은 향후 주택기금 주거안정 월세 대출, 청년 보증부 월세 대출 지원대상과 한도를 비롯해 높은 금리의 시중은행 전세대출을 저리의 주택기금 전세대출로 전환하는 ‘대환 지원’도 확대하는 한편 월세 세액공제 한도도 늘려 당장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청년들을 위한 금융·세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청년들이 집을 가지지 못할 수 있다는 막연한 공포감을 없애줘야 한다”며 “정부를 믿고 기다리면 무리하게 빚을 내지 않아도 충분히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신뢰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당정협의회에는 당 측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유 정책위의장, 김가람·장예찬 최고위원, 이태규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정재 의원 등이, 정부 측에서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국토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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