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도 주담대 금리 다시 3%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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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가 약 3개월 만에 연 3%대까지 떨어졌다.
주담대 금리를 산정하는 기준인 은행채 금리가 이달 들어 하락한 데 따른 것이지만 '상생금융'을 강조하는 금융당국의 기조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최저금리가 연 3%대를 나타낸 것은 8월18일(연 3.94~6.569%) 이후 세 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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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채 하락·상생금융에 금리 내려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가 약 3개월 만에 연 3%대까지 떨어졌다. 주담대 금리를 산정하는 기준인 은행채 금리가 이달 들어 하락한 데 따른 것이지만 '상생금융'을 강조하는 금융당국의 기조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22일 연 3.986~5.369%로 금리 하단이 3%대로 떨어졌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최저금리가 연 3%대를 나타낸 것은 8월18일(연 3.94~6.569%) 이후 세 달 만이다. 전날에는 연 3.967~5.35%까지 낮아졌다. 다만 이날 기준으로는 금리 하단이 연 4.001%로 소폭 올라온 상태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보다 낮은 '3%대 금리'를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주담대를 판매했으나 8월 하순부터는 금리 하단을 4%대로 올리면서 오히려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해왔다.
당시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증가 원인으로 인터넷은행의 비대면 주담대를 언급하면서 금리 경쟁력을 내세우기 부담스러워지자 금리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에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혼합금리는 지난달 12일 연 4.516~5.808%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달 들어 금융당국이 상생금융을 강조하면서 분위기가 전환됐다. 은행권을 향해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낮출 것을 주문하면서 주담대 축소에 대한 압박도 약해지고 있다.
시장금리도 하락세다. 주담대 고정금리의 기준으로 활용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재차 동결하자 이달 초부터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금융채(은행채) 5년물은 연 4.230%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4.810%로 연고점을 찍은 것과 비교하면 0.58%포인트가 내린 셈이다.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도 3%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아담대 고정혼합금리 하단은 이날 기준 연 4.06%다.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도 내려가고 있다. 국민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20일 연 3.86~5.26%로 전주보다 0.17%포인트 내리면서 최저금리가 3%대로 떨어졌다.
한편 주담대 금리가 하락하는 가운데 가계대출 잔액은 증가세를 지속 중이다. 특히 주담대가 이를 견인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말 가계대출 잔액은 전 분기 말 대비 11조7000억원 증가한 1759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담대는 17조3000억원 증가한 1049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가폭은 전 분기(14조1000억원)보다 확대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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