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펀드 모집 나선 MBK, 2개월 만에 4조1000억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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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최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10조원 규모로 모집중인 6호 바이아웃 펀드가 조성 2개월 만에 32억달러, 약 4조1000억원을 모았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지난 1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연차 총회(Annual Investor Conference)에서 "6호 바이아웃 펀드의 1차 클로징 결과, 32억 달러를 조성했다"면서 "거의 기존투자자들로부터 이뤄진 성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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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PIB·무바달라 등 기존 투자자 참여
동북아 최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10조원 규모로 모집중인 6호 바이아웃 펀드가 조성 2개월 만에 32억달러, 약 4조1000억원을 모았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지난 1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연차 총회(Annual Investor Conference)에서 “6호 바이아웃 펀드의 1차 클로징 결과, 32억 달러를 조성했다”면서 “거의 기존투자자들로부터 이뤄진 성과”라고 밝혔다.
1차 클로징에서 4조원이 넘게 조성된 것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아시아 시장 최대 수준이다. 지난 21일 범아시아 시장에서 71억달러(약 9조1000억원) 펀드를 조성한 글로벌 PEF 운용사인 베인 캐미탈의 1차 클로징 당시 모금액은 4조원 미만이었다.
이번 MBK파트너스의 6호 펀드 1차 클로징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고금리 환경, 시장 변동성 등 악조건 속에서 2개월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괄목할만하다. 자본시장 정보업체인 프레킨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아시아에서 이뤄진 펀드레이징 규모는 730억달러(약 93조5312억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2990억달러(약 383조937억원)가 모인 2021년과 비교하면 삼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IB 업계에서 펀드 조성 규모의 30-40%를 1차 모집에 달성하는 것을 성공 지표 중 하나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MBK파트너스의 6호 펀드가 효과적으로 첫 단추를 끼웠다는 평가도 나온다. 6호 펀드의 목표치는 10조원으로, 1차 클로징에는 기존 투자자들인 CPPIB와 OTPP, 테마섹, 무바달라 등이 다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6호 펀드의 흥행에는 올해 MBK파트너스의 탁월한 투자 집행 능력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MBK파트너스는 2020년 조성된 5호 펀드(8조6000억원)를 활용해 올해에만 △오스템임플란트 △넥스플렉스 △SK온 등 약 5조 5000억원을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5호 펀드의 연평균 평가 수익률은 40%대다.
연차총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우수한 트랙 레코드와 투명한 거버넌스를 갖추고 있다면, 그 운용사에 투자하고자 하는 수요는 늘 있다는 것을 MBK파트너스가 입증했다”고 말했다.
MBK파트너스는 2005년 설립 이래 투자액의 2.3배를 회수해 기관 투자자에 돌려줬다. 최근 10년간 공동투자건을 포함한 회수액은 약 20조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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