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박형세 본부장·정대화 원장 사장 승진…플랫폼 전환, 스마트팩토리 앞장

2023. 11. 2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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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사장 2명, 부사장 5명 등 총 49명 승진
LG트윈타워 전경 [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LG전자가 2024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정대화 생산기술원장 등 2명이 사장으로 승진해 조주완 LG전자 사장, 류재철 H&A사업본부장을 포함해 LG전자에 총 4명의 사장이 있게 됐다.

LG전자는 24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사장 2명, 부사장 5명, 전무 7명, 상무 35명 등 총 49명(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1명 포함)에 대한 승진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콘텐츠/서비스 혁신을 통해 TV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제품(하드웨어) 중심에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주도하는 박형세 HE사업본부장과 스마트팩토리 사업화 기반을 구축해 미래 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하고 생산성 혁신 및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요소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는 정대화 생산기술원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정대화 생산기술원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은 1994년 입사해 국내·외에서 TV, IT 등 사업을 맡아온 홈엔터테인먼트 분야 전문가다. 2019년부터 HE사업본부장을 맡아 올레드 TV 세계 1위를 공고히 했으며, 프리미엄 제품군과 웹OS 플랫폼을 앞세워 사업 포트폴리오 업그레이드 및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대화 생산기술원장은 1986년 입사해 다양한 생산 요소기술을 선행 개발하고 이를 내재화하는 등 제조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했다. 특히 지난 2020년부터는 생산기술원장을 맡아 그룹 계열사 핵심사업 지원을 통해 LG그룹 내 선순환 체계를 강화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정대화 생산기술원장

부사장으로는 ▷ 이석우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 ▷ 이충환 TV사업운영센터장 ▷ 이현욱 키친솔루션사업부장 ▷ 왕철민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 김원범 CHO(최고인사책임자)가 승진했다. 김창택 LG이노텍 CFO는 LG전자 CFO 겸 CRO(부사장)으로 보직 발령됐다.

글로벌 개발 조직체계 구축을 통해 스마트 TV 운영체제인 웹OS 경쟁력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웹OS 기반 제품을 TV 외 타 제품군으로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한 이강원 상무(웹OS SW개발그룹장)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 초창기부터 개발 핵심 멤버로 활동해 온 기술 전문성과 탁월한 고객 대응력으로 전장 사업의 고부가 제품 수주 비중 확대에 기여한 박준은 상무(VS아시아영업/PM담당)를 포함해 총 7명이 전무로 승진했다.

LG전자는 미래준비와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성장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상무로 선발했다. 특히 인공지능, SoC, 클라우드, 스마트모빌리티 등 미래사업의 기반기술 분야 연구개발을 주도할 수 있는 수석연구위원(상무)을 대거 선발했다. 수석연구위원 승진자는 6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조주완 LG전자 CEO가 지난 7월 12일 미래비전 간담회에서 사업 대전환을 선포하는 모습 [LG 제공]

지난 7월 발표한 ‘2030 미래비전’을 위한 변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우선 CEO 직속으로 해외영업본부를 신설한다. 해외영업본부장은 북미지역대표를 역임한 윤태봉 부사장이 맡는다. 해외영업본부 산하에는 북미/유럽/중남미/중아/아시아 지역대표 및 법인, 글로벌마케팅그룹, D2C(소비자직접판매)사업그룹 등이 배치된다.

해외영업본부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흐름에서 고객가치 창출의 기회를 발굴해 성장과 변화를 가속화하고 LG전자의 글로벌 브랜드 위상을 제고하는 중책을 맡는다. B2B(기업간거래)를 비롯해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사업에 대한 해외지역/법인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콘텐츠/서비스 등 논-하드웨어(Non-HW) 결합 사업이나 D2C와 같은 혁신 사업모델을 가속화하고 해외영업 전문역량을 키워 사업본부의 질적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D2C사업그룹은 OBS(온라인브랜드숍) 중심의 온라인 사업과 고객 데이터 기반 디지털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역할을 맡는다.

각 사업본부가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이나 미래준비 차원의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병행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H&A사업본부는 본부 B2B 사업의 핵심인 HVAC(냉난방공조)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엔지니어링 역량 집중 차원에서 에어솔루션사업부 산하에 엔지니어링담당을 신설한다. 또 기존 HE사업본부 산하 홈뷰티사업담당을 H&A사업본부 직속으로 이관받아 운영한다. H&A사업본부가 집 안 공간 영역에서 확보하고 있는 노하우 및 제품군과 시너지를 도모하는 차원이다.

HE사업본부는 홈뷰티사업을 H&A사업본부로 이관함에 따라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의 전환을 더욱 가속화한다. 독자 스마트 TV 운영체제 웹OS의 개발, 운영, 지원기능 강화를 위해 본부장 직속 웹OS SW개발그룹을 신설한다. 또 미래 스크린 고객경험 혁신을 가속화하는 차원에서 본부 직속으로 XR(확장현실)사업담당을 신설한다.

VS사업본부는 본부 직속 글로벌고객전략담당을 신설한다. 다양한 완성차 업체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사업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어, 수주 및 매출관리 통합 전략을 수립하고 전장 사업의 마케팅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BS사업본부는 북미, 유럽, 중아, 아시아, 중남미 등 주요 지역별로 영업/사업담당을 두고 B2B 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성장세가 큰 인도 지역을 담당하는 B2B인도사업실을 B2B인도사업담당으로 격상해 운영한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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