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4.5% 금리 청년 청약통장 신설…분양가 80%까지 2%대 주담대”

정부와 여당이 최대 4.5% 금리를 제공하는 청년 청약통장을 신설하고, 이 통장으로 청약에 당첨된 청년에게는 분양가 80%까지 2%대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당정은 오늘(24일) 국회에서 ‘청년 내 집 마련 지원’ 당정협의회를 열고, 무주택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만 34세 이하의 청년이 전용 청약통장에 1년동안 가입하면 분양가의 80%까지 2%대의 장기 저리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6%대 수준입니다.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1년만 청약 통장에 가입하면 2%대의 저금리로 집을 마련하고 결혼 출산 2명 이상의 다자녀 등 생애주기 3단계에 걸쳐 추가 금리 혜택을 드리는 프로그램”이라며 “보다 많은 청년들이 가입할 수 있도록 소득 요건은 현재 3천6백만 원에서 5천만 원까지 확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가입한 청년들에게 최대 4.5%의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납입한도도 월 50만 원에서 100만 원까지 늘려 내 집 마련을 위한 초기 자금을 모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부담 가능한 가격대의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서 공공분양 뉴홈을 앞으로 5년간 청년층 중심으로 34만 호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뉴홈은 주변 시세 70% 전후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정부보다 3배 이상 확대된 물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청년 특별공급과 추첨제 확대 도입 등을 통해 보다 넓어진 청약 기회에 당첨되면 초장기 초저금리의 금융 기회를 제공받음으로써 내 집 마련의 꿈을 차례차례 이뤄나갈 수 있는 미래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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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