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언덕 살리려면" …'국립사구센터'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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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은 '사구의 날' 제정과 '국립사구센터' 건립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다고 24일 밝혔다.
사구(沙丘)는 수십만 년에 걸친 침식과 퇴적활동에 의해 생겨난 모래언덕으로, 우리나라는 내륙과 해안의 완충공간인 해안사구의 역할이 특히 지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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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신안군은 '사구의 날' 제정과 '국립사구센터' 건립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다고 24일 밝혔다.
사구(沙丘)는 수십만 년에 걸친 침식과 퇴적활동에 의해 생겨난 모래언덕으로, 우리나라는 내륙과 해안의 완충공간인 해안사구의 역할이 특히 지대하다.
해안사구는 파도의 침식을 막아 육상 영토가 훼손되지 않고 온전히 보존될 수 있게 하는 역할은 물론, 사하라사막이나 고비사막 같은 내륙의 거대한 사막에서나 볼 수 있는 독특한 경관을 지닌 뛰어난 관광자원이기도 하다.
김창환 전북대 교수는 이날 발제에서 "우리나라 해안사구는 독특한 생물서식지로서 가치뿐만 아니라 자연제방으로서의 가치도 지니고 있다"며 "우리나라 해안사구를 지속 가능하게 이용하고 보전하려면 '사구의 날'을 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신안군 고경남 세계유산과장은 "지속가능한 사구생태계 보전과 국제적 협력을 향한 전략적 접근을 위해 '국립사구센터'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서삼석 국회의원은 "정부는 사구의 필요성을 깨닫고 조속한 보호방안 마련과 통일된 사구 보호정책을 추진하여 훼손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안군에는 우이도를 비롯해 임자도, 자은도 등에 30여 곳이나 되는 사구가 있다.
우이도 사구는 높이가 80m나 되는 거대한 사막지형으로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이기도 했다.
신안군은 사구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사구 보전 조례안'을 발의한 상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토론회가 사구 보전의 국가 정책을 새롭게 정립하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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