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박형세 사장 등 49명 승진… CEO 직속 해외영업본부 신설

최지희 기자 2023. 11. 2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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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임원인사… ‘미래 준비’에 방점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

LG전자가 빠르게 변하는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영업본부를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신설하고, 기존 4개 사업본부의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한다.

LG전자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2024년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직개편은 지난 7월 발표한 ‘2030 미래비전’에 속도를 내기 위해, 조직 역량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2023 미래비전은 가전을 넘어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번 인사에서는 사장 2명, 부사장 5명, 전무 7명, 상무 35명 등 총 49명(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1명 포함)이 승진했다. 콘텐츠·서비스 혁신을 통해 TV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제품(하드웨어) 중심에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주도한 박형세 HE사업본부장과, 스마트팩토리 사업화 기반을 구축해 미래 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하고 생산성 혁신 및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요소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는 정대화 생산기술원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형세(왼쪽) LG전자 HE사업본부장,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LG전자 제공

부사장 자리에는 미래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스타트업·정부·학계 네트워크를 강화한 이석우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과 아시아지역 대표로서 프리미엄 제품 경쟁 지위를 개선한 이충환 TV사업운영센터장,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로 성장동력을 확보한 이현욱 키친솔루션사업부장, 운영 전반의 구조를 개선한 왕철민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인적 자원(HR) 관점의 솔루션을 적기에 도출해 사업 시너지를 창출한 김원범 최고인사책임자(CHO) 등이 올랐다.

LG전자는 “탁월한 역량을 기반으로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해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단기 성과보다는 거시적 안목에서 중·장기 미래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잠재력 또한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신설되는 CEO 직속 해외영업본부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흐름에서 고객가치 창출의 기회를 발굴해 성장과 변화를 가속화하고 LG전자의 글로벌 브랜드 위상을 제고하는 중책을 맡는다. B2B(기업간거래)를 비롯해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사업에 대한 해외 지역의 실행력을 강화하고, 콘텐츠·서비스 등 비하드웨어(Non-HW) 결합 사업이나 D2C(소비자직접판매)와 같은 혁신 사업모델을 가속화하고 해외영업 전문역량을 키워 사업본부의 질적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해외영업본부장은 북미지역대표를 역임한 윤태봉 부사장이 맡는다. 해외영업본부 산하에는 북미·유럽·중남미·중동아프리카·아시아 지역대표 및 법인, 글로벌마케팅그룹, D2C 사업그룹 등이 배치된다. D2C사업그룹은 OBS(온라인브랜드숍) 중심의 온라인 사업과 고객 데이터 기반 디지털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지난 7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2030 미래비전을 발표하고 있다./LG전자 제공

LG전자는 기존 4개 사업본부의 속도감 있고 책임감 있는 의사결정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각 사업본부가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이나 미래준비 차원의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병행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본부 B2B 사업의 핵심인 HVAC(냉난방공조)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엔지니어링 역량 집중 차원에서 에어솔루션사업부 산하에 엔지니어링담당을 신설한다. 또 기존 HE사업본부 산하 홈뷰티사업담당을 H&A사업본부 직속으로 이관받아 운영한다. H&A사업본부가 집 안 공간 영역에서 확보하고 있는 노하우 및 제품군과 시너지를 도모하는 차원이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독자 스마트 TV 운영체제 웹OS의 개발, 운영, 지원기능 강화를 위해 본부장 직속 웹OS 소프트웨어 개발그룹을 신설한다. 또 미래 스크린 고객경험 혁신을 가속화하는 차원에서 본부 직속으로 XR(확장현실)사업담당을 신설한다.

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사업을 하는 VS사업본부는 본부 직속 글로벌고객전략담당을 신설한다. 다양한 완성차 업체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사업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어, 수주 및 매출관리 통합 전략을 수립하고 전장 사업의 마케팅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IT 기기와 상업용 디스플레이, 로봇 등을 다루는 BS사업본부는 북미, 유럽, 중아, 아시아, 중남미 등 주요 지역별로 영업·사업담당을 두고 B2B 사업을 확대한다. 또 성장세가 큰 인도 지역을 담당하는 B2B인도사업실을 B2B인도사업담당으로 격상해 운영한다.

아래는 승진자 명단.

◇사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정대화 생산기술원장

◇부사장

▲이석우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 ▲이충환 TV사업운영센터장 ▲이현욱 키친솔루션사업부장 ▲왕철민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김원범 최고인사책임자(CHO)

◇전무

▲김경남 몬테레이생산법인장 ▲김우섭 공정거래Compliance Task리더 ▲김재승 아시아지역대표 ▲박준은 VS아시아영업/PM담당 ▲이강원 webOS SW개발그룹장 겸)TV SW개발담당 ▲전홍주 인도법인장 ▲홍성표 Software Platform연구소장

◇상무

▲강성민 튀르키예생산법인장 ▲강제남 고객가치혁신사무국 ▲김광호 HE디지털마케팅담당 ▲김동민 베트남H&A생산담당 ▲김민국 부품솔루션영업담당 ▲김성혁 인공지능(연) AI Perception TP리더 ▲김유재 B2B인도사업담당 ▲김정택 므와바생산법인장 ▲김창환 인도서비스담당 ▲박수현 SoC센터 AIoT솔루션Task리더 ▲박완규 칠러사업담당 ▲박용 건조기사업담당 ▲박용준 B2B중아사업담당 ▲박인섭 남경세탁기생산법인장 ▲박인욱 TV SW플랫폼개발리더 ▲박종민 플랫폼기반기술Task리더 ▲박형호 에어솔루션연구소 산하 ▲서영덕 한국커머셜기업1담당 ▲서주원 포르투갈법인장 ▲손성주 일본법인장 ▲심인구 VS디자인연구소장 ▲엄기표 파나마법인장 ▲위성윤 VS Core Technology개발리더 ▲윤승용 생산기술원 PRI IA TAM ▲윤훈기 어플라이언스북미영업담당 ▲이동철 BS경영관리담당 ▲이승엽 HE HR담당 ▲이준배 VS글로벌고객전략담당 ▲이준성 XR해외영업Task리더 ▲이홍수 회계담당 ▲정두경 스마트모빌리티(연) 모빌리티아키텍처Task리더 ▲정성현 HE컨텐츠서비스담당 ▲채상철 한국에어솔루션마케팅담당 ▲최성수 VS구매담당 ▲최원조 LM영업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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