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호텔 감정가 2300억원에 경매 나와…감정가 역대 4위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3. 11. 24. 11: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중구 명동에 자리한 호텔스카이파크 건물이 경매 시장에 나온다.

호텔 건물의 감정가는 총 2300억원으로 역대 경매 사상 네 번째로 높은 액수다.

역대 감정가가 최대였던 물건은 인천 연수구 옥련동·동춘동의 옛 대우자동차 부지 등 25개 필지 92만6952㎡로 2014년 당시 감정가 1조481억원에 경매에 나왔다.

호텔스카이파크의 경매 신청자는 '알에이치제삼자'로 청구액은 1953억6000만원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호텔스카이파크’ 명동2호점·센트럴 명동점
NH투자증권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경매 신청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4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 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중구 을지로2가의 명동센트럴빌딩과 와이즈빌딩에 대한 경매가 오는 2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다. 사진은 서울 명동 거리의 모습 ⓒ 연합뉴스

서울 중구 명동에 자리한 호텔스카이파크 건물이 경매 시장에 나온다. 호텔 건물의 감정가는 총 2300억원으로 역대 경매 사상 네 번째로 높은 액수다.

24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 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중구 을지로2가의 명동센트럴빌딩과 와이즈빌딩에 대한 경매가 오는 2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다.

서로 맞붙은 두 건물은 각각 지하 7층∼지상 16층, 지하 10층∼지상 15층 규모로 '호텔스카이파크 명동2호점'과 '호텔스카이파크 센트럴 명동점'으로 알려져 있다. 관광특구인 명동 중심에 위치해있고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및 공항리무진 정류장과 인접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숙소다.

두 건물의 감정평가액은 2292억6000만원 수준이다. 토지금액은 3.3㎡당 2억8000만원씩 1984억5000만원, 건물값은 308억원으로 산정됐다. 역대 경매 사상 네 번째로 높은 감정가다.

역대 감정가가 최대였던 물건은 인천 연수구 옥련동·동춘동의 옛 대우자동차 부지 등 25개 필지 92만6952㎡로 2014년 당시 감정가 1조481억원에 경매에 나왔다. 또한 전북 군산시 개정면 아동리의 대지가 2001년 5252억원, 서울 중구 을지로 청대문빌딩(구 프레야타운)이 2014년 4418억원에 각각 경매에 나왔다.

호텔스카이파크의 경매 신청자는 '알에이치제삼자'로 청구액은 1953억6000만원으로 알려졌다. 알에이치제삼자는 NH투자증권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이다. 2018년 KB자산운용이 펀드를 통해 이 건물을 인수할 당시 NH투자증권이 투자자를 모집하고 KB자산운용에 청구액만큼을 대여해 줬다. KB자산운용은 올해 초 만기를 앞두고 그동안 매각을 시도했으나 코로나19 등으로 호텔 시장이 침체면서 매각이 불발됐다. 이에 이번엔 NH투자증권이 경매에 나선 것이다.

경매를 통해 새 주인을 찾을지는 미지수다. 워낙 고액이기에 수요가 제한될 수밖에 없고 코로나19 여파로 호텔업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역대 감정가 1~3위 물건 모두 경매를 통해 낙찰자를 찾는 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오는 29일 경매에서 유찰된다면 내년 1월쯤 가격이 약 20% 하락한 1834억원에 다시 경매가 진행된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