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포차 석화 7개에 2만원…"난생 처음보는 가격"

김예랑 2023. 11. 24. 11: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장시장에 이어 종로 포장마차 거리에서도 바가지요금 의혹이 번졌다.

최근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건 공론화해야 한다. 종로 포장마차 실태'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 씨는 최근 종로3가역 인근 포장마차 거리를 방문했다.

그는 "포장마차는 보통 가격에 편한 분위기 때문에 가는 곳 아니었나. 안주 두 개 안 시키면 못 앉게 하고, 양도 쥐똥만큼 주더라. 선 한참 넘은 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종로 포장마차 거리 바가지 논란
"냉장고서 역겨운 악취…카드 결제도 안 돼"
논란이 된 포장마차에서 내놓은 석화 /사진=보배드림


광장시장에 이어 종로 포장마차 거리에서도 바가지요금 의혹이 번졌다.

최근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건 공론화해야 한다. 종로 포장마차 실태'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 씨는 최근 종로3가역 인근 포장마차 거리를 방문했다. A 씨가 한 포장마차에 들어가 테이블에 앉았더니 "테이블은 무조건 안주 두 개 시켜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A 씨는 2만 원짜리 석화를 주문했다. 포일이 싸인 접시에 석화 일곱개가 담겨 나왔다. 개당 3000원꼴이었다.

그는 "해산물 마니아라 자주 먹지만 난생처음 보는 가격"이라며 "비싸면 안 먹으면 그만이니 가격은 넘어갔다"고 했다.

A 씨가 가격에 이어 꼬집은 것은 위생 상태였다. 그는 "자리가 안쪽이라 석화를 꺼낼 때부터 모든 걸 볼 수밖에 없었다"며 "처음 들어온 그대로 포장을 뜯고 양념 올리고 저희한테 오더라. 전혀 세척도 하지 않았고, 바닷물 그 상태의 맛이었다"고 주장했다.

재료가 보관된 냉장고도 문제였다. A 씨는 "하필 자리가 재료 보관 냉장함 옆이었는데 뚜껑을 여닫을 때마다 역겨운 악취가 풍겼다"며 "식당가서 불평불만 안 하는 일행도 이건 못 참겠던지 헛구역질했다"고 말했다.

/사진=보배드림


A 씨 일행은 석화 세 개를 먹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계산하려던 A 씨는 "카드 계산 안 돼요! No card"라고 쓰여있는 것을 보고 다시 한번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포장마차는 보통 가격에 편한 분위기 때문에 가는 곳 아니었나. 안주 두 개 안 시키면 못 앉게 하고, 양도 쥐똥만큼 주더라. 선 한참 넘은 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 중심 종로,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대표적인 밤거리가 이따위로 변질하다니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구청에 싹 신고해야 한다", "포장마차 낭만은 사라진 지 오래", "손님이 넘쳐나니 배짱 장사를 하는 듯", "현재의 포장마차는 위생, 가격 모두 최악"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광장시장의 한 가게도 바가지요금과 카드 결제 거부 등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 가게는 시장 상인회로부터 10일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2024년에는 부자가 될수 있을까…미리보는 신년 운세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