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붉은사막 출시 시기·지연 사유 명확히 밝혀야...목표가↓ -키움

박지연 2023. 11. 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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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펄어비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3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내렸다.

신작 붉은사막의 출시 시점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한 영향이다.

그럼에도 펄어비스를 게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된 주요 경쟁사의 출시 예정 신작이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을 능가하지 못해 관련 격차가 상당하다는 점을 감안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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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키움증권이 펄어비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3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내렸다. 신작 붉은사막의 출시 시점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한 영향이다. 다만 게임 업종 내 '톱 픽(Top pick)'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24일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붉은사막의 출시 시점은 기존 2024년 2·4분기에서 중립적 수준을 반영해 2025년 2·4분기로 1년 순연한다"며 "(출시 시점은) 시장에서 용인할 수 있는 3~6개월 수준을 넘어선 1년 정도의 딜레이가 발생해 재무적 기여가 발생할 시점이 멀리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펄어비스를 게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된 주요 경쟁사의 출시 예정 신작이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을 능가하지 못해 관련 격차가 상당하다는 점을 감안한 영향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8월 게임스컴에서 영상 공개 이후 유저들도 분절된 인게임 영상이 아닌 연속적인 플레이 버전의 인게임 영상을 지속적으로 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게임스컴 기준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지날 경우 유저 대상 신뢰도 및 글로벌 관심도 측면에서 사측에 불리한 상황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고 했다.

또 펄어비스가 모든 투자자들에게 보다 진정성있고 구체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진행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붉은사막은 개발 착수로부터 출시 예상 시점까지 7년이 소요되는 게임으로 통상적 게임 개발 기간을 넘어서는 상황이다. 펄어비스의 자체 게임 엔진과 신작의 높은 퀄리티를 신뢰하고 투자하는 중장기 투자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이들의 투자 수익률이 부정적 상황에 놓였음을 감안할 때 사측이 개발 진행 상황과 추가적으로 시간이 필요한 이유, 출시 예정 시기 등은 공식적 자리에서 투자자들에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공식적 자리에서 위와 같은 조건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펄어비스의 멀티플을 기계적으로 할인 적용할 것임을 명시적으로 밝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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